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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축원소리, 각설이타령, 풍장의 특징
예산의 소리 중 지역민요로서의 가치와 예술성들을 기준삼아 대표적인 것들은 축원
소리와 각설이타령, 장타령, 풍장을 들 수 있다. 특히 예산의 장타령과 각설이타령은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타고장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
축원소리는 예산의 거의 모든 마을에 소리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장에
서는 마을의 큰 행사격인 고사 현장에서만 드물게 불렸던 것에 반하여, 예산에서는
풍장을 치면 축원소리를 하는 것으로 알아서 고사 현장이 아닌 놀이판에서 예술의 한
분야로 공연되었다. 소리를 잘하고 긴 노랫말을 모두 외는 지역의 소리꾼들만이 아니
라, 노는 흥이 조금 있는 사람이면 짧게라도 축원 한 자락은 할 수 있어야 소리꾼 대
접을 받는 풍토였다.
축원소리는 복을 비는 소리라서 처음에는 고정된 형태의 노랫말로 시작하지만 중간
부터는 소리를 하는 판의 특징을 살려 즉흥적으로 소리를 이어간다. 축원소리의 노랫
말이 다양하고 많은 까닭이다. 그러나 이런 고유의 민속은 대중매체의 보급과 대중문
화의 확산으로 일찍 쇠락하였다. 이 고장 출신의 예인 이광수가 사물놀이로 높은 예
명을 떨친 후 예산 고사축원 소리를 기본으로 창작한 부분을 삽입하고, 정리하여 이
른바 ‘비나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하여 인기를 얻었다. 예산의 고사축원은 예산군지
외 다수의 도서와 영상으로 전하고 있으며 현재도 축원을 잘하는 소리꾼들이 예산지
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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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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