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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되어있어서쉬는시간에동생들을보러가기도하고준비물이나도시락을가져다주기



도 하였다. 선생님들을 위한 방도 있었는데 가끔은 학생들도 사용하였다. 여름 조회 시간


에 쓰러지는 학생들은 양호실로 사용하기도 했고 나머지 공부를 시킬 때 사용하기도 하


였다.

학습분위기는공부를열심히하자보다는집에서있으면부모님이일이나시키니그냥
학교나가서놀자는분위기였다.하지만농번기에는특히모내기때는못줄잡으라고해서
결석하고고추수확기에는고추따느라고결석하고그외에도밭이있는집은학교에서돌
아오면농사일과집안일하는게당연했다.집안이좀살만한애들은공부만하고오원근
처럼그럭저럭사는애들은학교갔다오면소풀을먹이거나밭에풀매러나갔다.그도모
내기때나고추밭매러갈때,벼베기할때2~3일빠지곤해서개근상은아주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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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선국민학교에는 수업 시작과 끝나는 시간을 알려 주는 커다란 쇠 종이 있었다. 종속
에는시계추가매달려있었고그걸소사아저씨가종을때려알려주셨다.그시절에는선
생님도학생도손목시계가없었다.시작종과끝나는종소리는비슷하였는데수업시작은
좀 늦게 쳐도 별일 없었는데 공부 조금 더 하자고 끝나는 종을 늦게 치면 가끔은 오줌 싸
는사건이벌어지곤하였다.당시의선생님들은공부시간에는절대로변소에안보내주었
고 이로 인해 가끔은 오줌 싸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옷을
빨아서다시입혀주셨다.
1972년그는졸업식을하였는데학선초등학교제1회졸업생이다.졸업을한달앞두고
선생님과단체사진찍었다.졸업식날아침에도어머니는밭일이너무바빴고아버지는건
강 악화로 몸저 누워 계셨기에 졸업식에 못 오셨다. 졸업식에는 동네 친구들 부모님도 아
무도안오셨다.친구끼리사진찍고집에오던길에삼봉산에서저녁늦게까지실컷놀다
들어갔는데도이날은아무도혼나지않았다.아마부모님들도졸업식에참석못한것이미
안하기도하고애처로웠던것같다.
학선국민학교는1970년대학생수가정점을찍더니80년대후반에는학생들이한두명
씩 줄기 시작하였다. 젊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병설유치원도 설립하고 내 고장 학교보
내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주소이전도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1995년 다시 선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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