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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남 남
( , 73)
박색이나 바느질에는 박사인 박 어사 부인 앉은뱅이 맹 정승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
근데 이 암행어사란 사람이
박문순데 아주 인제 각주를 인제 도를 떠나서 돌아다니는겨
돌아댕기다 해가 져가주구 길가집 주막에 들어가서 외쳤지 하루 저녁 묵어가자고 그랬어
그래서 니 인저 그러니깐 암행어산지 뭔지도 몰랐지 그냥 인제 하루 저녁 쉬어가자구 들렸
는데 쉬어가라구 들렸는데 저녁에 밥상을 들구 들어왔는데 을마나 이쁜지 샥시가 그러니
께 암행어사 소리는 못하구 첨에 그 샥시를 저녁을 먹구 그 샥시에 반해가지구 말여 수청을
들라구 들여보냈는데 그런 색시를 들여보낼 수 있느냐 이거여 근디 그 집이 딸을 하나 뒀
는디 아직 남한에선 제일 못생긴 색시여 곰보여 대단히 볼 수가 없는 여자라 이겨 그래
수청을 안 들 수는 없구 인제 암행어사인 줄 짐작은 했으니까 안 들여보내면 큰일 나겄으니
까 주인이 말이야 인제 저녁밥 잘 하구 밤중에 그 샥시를 들여보낸다구 약속을 했는데 불을
끄고 기달리라고 그렸어
웃음 불을 끄고 기달리랬는데 아주 남보매 얼굴 못볼 놈의 샥시
를 말여 깜깜한 데 들여보냈단 말여 아 불도 안 켜놓고 자는데 그 색신 줄 알고 하룻밤을
잤을 꺼 아녀 그 이튿날 아침에 밥상을 그 저녁에 데리구 들어갔던 색시가 들고 가 하루
저녁을 이 곰보 색시가 잤는데 마침 가다가 그날 저녁에 인제 유산이 됐어
청중 임신이
된거지
어 임신이 됐어 됐는데 이게 인제 열 달만에 나왔을 꺼 아녀
거 아들을 났는데
이걸 키우는 거여 거니 어떤 사람이 와서 데리고 잤는지 모른단 말여 지나가는 노객이 인
저 자고 갔는데 그 샥시가 참 박색이 언내 가져서 낳으니 뉘 아들이라 그럴 수 도
랬던 노인네 얘기가 그랬는데 이 박문수란 사람이 대궐에서 그 그 사람이 인제 이 환갑 잔
치를 하게 됐는데 이 아들이 한 열 하나 너덧 살 됐을 거여 근디 소문은 나 알지 거 박문
수라는 사람이 대궐에서도 아들이
내서 큰 잔치를 하는데 그 박색의 아들이 거 박문수 아들 아녀
그래 이걸 어트기 보내야
겠단 말여 근디 그걸 알고 가주고 개나리 봇짐은 해줘서 그 집이를 찾어가게
에 그런꼐 너 엄니가 어딨냐고 할께 아냐
그러니께 아무 데 아무 데라구 그 쳐보니께 자
기가 거기 가서 하루 저녁 잔 생각도 나구 틀림없단 말여 그러면 그 마누랄 데려와야 할
거 아녀 그 아주 일색일 줄 알았는데 그 일색은 색시는 얼루 간지 그 곰보한테 가진 애가
열한 살 넘었는데 아들을 찾아냈는데 마누라를 찾아야 할거 아녀 이거야 그래서 안 보낼
수는 없구 명령이니까 가마에다 태워 보냈다는 거여 그러니 뭐 참 열어보니께 박색이니 면

니께 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 근데 그 곰보 여자가 바느질을 하는덴 아주 박사 아주
박사여 근디 대국서 이 제복이라구 있어 상제 입는 것 그게 수 천 쪼가리래 제대로 되믄
부치고 쪼게 짤르구 하믄 여기 쓰는 것까지 그거를 대국서 죄 데려오라는데 우리 남한의
여자는 그걸 못하잖어 그래 그 박문수 마누라가 대궐에서 승낙을 받구 잤대는 겨 그래서
바느질을 제일 잘 하구 젤 못 생긴 박상은 박문수 마누라라는 얘기를 노인네한테 그런 얘길
내 들었지.
옛날부터 그 왜 맹정승 맹정승 하는데 맹정승이 앉은뱅이 말하자면 정승이 되셨지 그 정
승이 된 원인을 내 얘기할 것 같으면 시아버지 밥상을 들고 며느리가 들어갈 것 같으믄 옛
날에는 바로 문을 열구 들어갔다가 놓구 바루 휙 못 돌아서 문을 이렇게 열어놓구 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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