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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살만했던동네였다.

남,


선장국민학교 다닐 때에는 대략 50명씩 3개 반이었다. 선장국민학교에서 54명이 학선


국민학교로전학왔다. 남여비율로보면남자가월등하게많았고여자가적었는데가정


형편이어려운여자들은초등학교도못가고부잣집식모로가던시절이었다.아침조회시


간에반별로줄서있는걸보면모든학년의남학생줄이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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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선국민학교는신설학교다보니이곳저곳손볼곳이많았는데특히운동장은동네아
저씨들이 날마다 오셔서 땅을 고르셨지만 큰 진전이 없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황토로 된
운동장이패여질퍽거렸는데학생들이나와서삽으로고랑을만들어물길을만들었다.어
느 날에는 성환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땅 미는 도자라는 차를 가지고 와서 운동장을 넓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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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미는데,가끔시체를담은관이나왔다.어떤관은뚜껑이분리되어운동장에널부러져
있었는데아이들은관뚜껑으로널뛰기를하면서놀다가동네아저씨들한테혼나기도하
였다.이후관이나올때마다마을아저씨들이어디론가메고가셨다.
당시 교장 선생님은 운동장 가장자리 둑에 키 큰 붉은색 칸나를 무지막지하게 심으라
고 해서 남자들은 날마다 칸나를 심었다. 특히 덩치가 큰 학생들은 방과 후에 아니면 청
소 시간에 학교 변소에서 똥을 퍼다 주었는데 나무가 더 잘 자랐다. 그도 키가 크고 덩치
가 좋아 똥을 퍼서 날라서 선생님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당시에는 선생님이 때리기는 잘
했어도칭찬은거의안하고어쩌다이장아들이나학교설립자자식들한테만칭찬하는
시절이었다.
오원근, 그가 학선국민학교로 이사 왔을 때 학교 규모는 교실 4개 가운데 한 교실을 적
당히막아서교무실과교장실로사용하였고교실뒤편에관사에는교장선생님부부와다
른 선생님 가족이 살았다. 이미 입학해서 다니던 후배들이 있었고 재래식 변소는 교사 동
서쪽으로 열 평 정도의 푸세식이었다. 그때는 학년별로 남녀 별 한 칸씩 배정해 주었는데
그칸청소는그학년에서하였다.깜짝놀란것은선생님들은변소를안가는줄알았는데
선생님칸이따로있고선생님들도볼일보시는것을처음알았다.
이후교무실과교실을증축해서모두일곱칸이되면서1학년부터6학년까지교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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