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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운동회는 학생들의 잔치이지만 동네 주민들의 자존심 대결은 때로는 싸움으로 번지
아
산
의
기도 하였다. 마을 청년들의 400m 릴레이경기와 장년부의 마라톤 대회는 이날의 하이라
폐
교
이트였다. 우승을 한 동네 사람들은 풍물패를 앞세워 우승기와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흔
이
야
들면서 자기네 마을까지 행진을 하면서 가는데 이때에는 어른아이 할 거 없이 모두가 신
기
이나서따라다녔다.
그는 5학년 올라가면서 학교에서 배구부 활동을 하였다. 선생님의 지도로 시작한 배구
에탁월한재능을보여준박응진씨는가장중요한포지션인세터로활약하였다.취미활동
으로시작한배구는온양군1승을목표로방과후에1년간피나는연습을하였다.6학년
이 시작되면서 온양군 춘계배구대회에 첫 출전한 신정국민학교 선수들은 예상 외로 선전
하면서시내팀들을모두이겨공동우승을하면서온양군대표로충남도대회에나가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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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확보하였다.지도하신선생님도놀라셨지만선수본인들도너무놀라믿겨지지가않
을정도였다.그는단상에서우승기를받고나서야우승을실감하였다.우승기를안고학
교에도착하고선생님과선수들은더욱더놀라웠다.교장선생님,면장님,우체국장님,사
친회장님과 전교생 외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오셔서 교문 앞에서부터 환영식을 하였는데
시골신생학교에서군체육대회우승은처음이라고하였다.
학교가위치한대정리는학교를중심으로동서남북모두논으로둘러져있었다.예로부
터서들평야라고불렀는데예당평야에속한동네인지라논농사가주된수입원이다.고박
정희대통령이방문하여벼베기대회도하였는데인근모든주민들이참가하였고상품으
로는삽,곡괭이,낫등이지급되었다.이때행사는학교운동장에서이루어졌는데대통령
이방문하다보니학교에새롭게페인트도다시칠하고운동장도평평하게고르고마이크
확성기도새로구입하는등간접적으로많은혜택을받았다.특히나학생들이좋았던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에 자갈 포장으로 단단하게 다져주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
지지않고편안하게학교에다닐수있었다.박정희대통령은벼베기대회가끝나면동네
어르신들과식사하면서막걸리를즐겨드셨다.이마을은박정희대통령의방문을계기로
새마을사업을일찍시작하면서마을회관건립및전기,전화,마을안길포장과상수도시
설을완료하였고마을입구에는박정희대통령방문비가설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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