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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은 판소리를 연상하게끔 느리고 빠름의 속도 차이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슬픈 각설이타령들이 전하고 있다.
동요로는 ‘풍소가’, ‘불무소리’, ‘달강달강’, ‘자장가’, ‘둥기소리’ 등이 있는데 모두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이 부르는 노래들이었으며,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부른
노래는 줄넘기 노래 한 곡뿐이어서 추가 조사의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예산지역의 고유 민속으로 자리잡고 있는 보부상 놀이와 장사꾼의 소리들은 예덕상
무사 공연단과 보부상 난장놀이 보존회의 회원들이 다수의 소리를 전하고 공연하고
있으며, 이 외에 예산에서 채록된 장사꾼의 장사치 소리는 삽교 채록분의 ‘양잿물파는
소리’와 ‘엿장수 타령’ 등이 전한다.
이 밖에도 적게 채록된 소리들을 보면 민속 신앙과 관련된 노래는 앉은굿으로 행한
무당의 소리 중 ‘반야심경’, ‘회심곡’, ‘심방장수경문’, ‘천지팔양주신경’ 등이 소리들이
채록과 기록으로 전하고 있다. 타 도서의 기록에서 수록되어 있는 동학 관련 민요인
예산의 ‘새야 새야’가 2곡 기록되어 있는데, 이 노래들은 노래의 곡이나 노랫말이 타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노래들이다. 한 고장의 소리를 집중적으로 채록하다보면
해방 후는 물론 2000년대에도 자신이 만들어 부르는 노래들이 존재하는데, 예산에서
는 한 곡 밖에 채록되지 않았다.
풍장도 활발하게 연주되었으며 뛰어난 가락들이 전승 되어왔다. 특히 마을마다 울
렸던 두레풍장과 고사 풍장 등은 충청도의 어느 고장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많
은 가락과 판재가 연희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 평택 일원의 장터 풍장을 배워 해방
후 예산에서 사람을 모아 풍장을 가르치고 판을 구성하여 덕산장 등을 돌며 장터 풍
장을 쳤던 박상쇠의 영향으로 예술인들의 풍장 또한 충남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꽃
을 피운다. 박상쇠의 풍장은 예산 각 고장의 풍장에 영향을 끼쳐 지역의 두레 풍장이
느린 흥에서 빠른 흥으로 변모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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