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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마음씨 착한 며느리는 집에서 쫓겨난 남편의 소식을 듣지 못했어.
아무리 찾아봐도 남편을 보았다는 사람이 없는 거야. 그러는 동안 며느리
의 뱃속에는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초라한 행색을 한 스님 한 분이 시주를 하러 오셨어.
며느리는 여느 때처럼 시아버지 몰래 쌀 한 바가지를 시주 했어.
‘아이고 이일을 어째’
그 때, 저 멀리서 욕심쟁이 영감님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며느리는 어찌 할 바를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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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골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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