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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한글을모르거나구구단을암기하지못하는학생들중에는집에서는학교간다고하

남,
고 나와 오는 도중에 산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하교할 시간에 같이 집으로 가는 학생들이


있었다. 봄철 모내기나 보리 베기, 가을걷이 등 농번기에는 출석률이 매우 낮았다. 이때는


집에서부모님을돕거나동생들돌보기를하는데학습열이좋은학생은동생을학교에데


리고 와서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였다. 얼마가 지난 뒤에는 학교에서 가정 일을 도우라고


가정학습을일주일주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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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봄과 가을이면 소풍을 갔었는데 1-2학년 때에는 주변 산으로 갔고 3-4학년
때는 삼봉산, 도고저수지로 갔으며 5학년 때는 부여로 가서 고란사, 군창터, 낙화암 등을
견학하였다. 6학년 때에는 서울로 가서 청와대, 중앙청, 중앙방송국, 경회루 등을 견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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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점심은 김밥을 가지고 오는 학생보다 벤또를 가지고 오는 학생이 많았으며 점심을
못 가지고 오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선생님이 학부모로부터 보내온 김밥이나 먹을
것을 나누어 먹었다. 소풍가서 주로 하는 놀이는 수건돌리기,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을 하
였는데상품은언제나연필한자루나공책한권이었다.
당시에는학교에다니려면사친회비를내야했는데제날짜에내는학생들은사친회장
아들이나마을지주아들정도였다.사친회비를못내는학생들은선생님이봉투를주면서
부모님께받아오라고집으로돌려보냈는데,대다수의아이들은집에가도어차피당장돈
이없이못주는걸알기에산으로가서놀다가학교수업이끝날때학교에와서선생님한
테혼나고집으로가곤하였다.
그가국민학교에다닐때에는전교생쥐잡기운동을하였다.마을에는가정집은물론이
고동네들판에도쥐가너무많았다.애써서가꾸어놓은곡식을쥐가먹는데너무아깝기
도 하고 위생상 너무 불결하기도 하여 나라에서는 전국에 쥐잡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
가 다니던 학교도 학생들에게 쥐를 잡아 몸통은 버리고 쥐꼬리만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모범생인 학생들은 열심히 쥐를 잡아 꼬리를 가지고 왔지만 일부 학생들은 등잔불에 오
징어다리를검게그을려서가지고오기도하고아궁이재를묻혀서가지고오기도하였는
데 선생님은 진짜 쥐꼬리인 줄 알고 통과 시켜 주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체 하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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