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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 시절에 학교에서 대변을 보고 뒤처리는 마분지나 쑥잎으로 하였



는데아무리깔끔하게처리해도기분은개운하지않았다.당연히선생님들도똑같이뒤처


리를하였다.


그는 소풍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였다. 봄가을 소풍은 매번 도고산 국사봉으로 갔는데

같은장소로가는소풍일지라도가을소풍이제일즐겁고신났다.어머니가싸주신변또
에는특별히계란프라이가있었고밤,사과,감등이있어먹을게풍부하였다.이날은학
교앞송방아저씨도지게에다장난감이나먹을것을한바지게지고산에까지쫒아오셔
서학생들에게팔았다.
소풍에서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역시 보물찾기 시간이다. 장기자랑하고 도시락 까먹다
보면 어느새 보물찾기 시간이다. 보물이라고 해봤자 연필하고 노트였는데 당시에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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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선물이었다.
김윤직이가장아쉽고서러웠던것은6학년학급이예산군에있는수덕사로수학여행을
가기로하였는데집안사정이너무어려워그는갈수가없었다.수학여행경비는일부현금
으로걷고나머지는각자집에서쌀이나콩을가지고왔다.아침새벽에학교운동장에모
여 출발하는데 당시에는 버스가 없어 50리 길을 걸어서 예산역까지 갔다. 예산 기차역에
도착한학생들은선생님의지시아래모두가져온곡식을한데모아예산장에서팔아돈
으로 바꾸었다. 이 돈으로 기차표를 끊어 삽교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때가 훨씬 지났
다.버스타고수덕사에도착하여수덕사대웅전을관람하고내려와서여관에들어서자마
자잠이들었다.다음날수덕사인근을구경하고집으로오는길은전날보다더어렵고고
생스러웠다고말하는친구들이그는그저부러운마음뿐이었다.
그는 화천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본인은 군대를 안 갈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입영통지서가 왔다. 밥숟가락 하나 줄이려고 바로 입대를 하였다. 3년
간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 후 일반 회사에 취업을 하여 일하고 있던 어느 날 화천
국민학교에 학교 직원(소사)을 모집한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합격하여 학교에서 일하
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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