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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주는것들

남,
천안시성남면대화리‘윗대추리’에서양재필선생은5남매중장남으로태어났다.아버

지는본래고향이충북음성사람이었지만,어머님(선생의조모)과아버지(선생의조부)를



6살,12살의나이로일찍여의신탓에.아버지의형편이굉장히어려웠을것으로추측된다.


끼니를굶는일이다반사였었던생활이었기에어린선생의기억으로는아마어머니의고향


(성남면)에데릴사위로오셨었던것같다고어렴풋이기억하고있었다.한편으로는농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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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을땅이없었기에,처가쪽에는형편이그나마나았을것이다.
성남초등학교를 다니던 선생은 허허벌판 질퍽한 황톳길인 2.5km를 매일 걸었다. 덥고
추웠지만,학교가는것이유일한낙이었고재미가있었다.당시재학중인학교는학년별
로2학급에약60명정도였었다.졸업식을할때는울음바다가되었고,그60여명의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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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중학교를진학한학생은양재필선생을포함한4명에불과하였다.형편으로인해대
부분의졸업생들은어린나이임에도공장에취직을하거나,집안의농사일을돕거나,다른
집안의가정부로가서일을하는시절이었다.전교생이모두중학교를진학할수있는시대
에살았다면그렇게서로를부여잡고울지는않았을텐데말이다.
학생회장
성남초등학교를졸업한그는중학교에바로진학하지못하였다.그래서초등학교근처
수성고등공민학교라는곳에수석으로입학하여6개월정도를재학하였다.하지만이당시
의공민학교라는곳은학교의시설이라고하기에는민망한수준이었다.
당시의 공민학교라는 곳은 정식학교로 정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1살을 더 먹고 중학교 진학시험에 응시했고 계광중학교라는 사립학교로 진학하게 되었
다. 거리는 초등학교 통학거리의 6배나 먼 거리였고, 아침 6시에 출발해도 학교에 도착하
면 8시 반을 넘기기 일쑤였다. 이마저도 그가 뛰어가야 가능하였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
을 맞이했고, 담임선생님께서 천안고등학교로 장학생으로의 진학을 권하셨다. 하지만 통
학거리가매우부담이되어천안고진학을단념하고가까운병천고등학교로진학을결정
하였다.
병천고등학교2학년이되던해,담임선생님께서놀라운제의를하셨다.현재94세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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