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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지역학으로서의예산학의지속가능성검토
의미의 지명으로서의 ‘내포(內浦)’는 바로 이곳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
다.
둘째, 내포가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수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그
리고 더 넓은 지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일찍이 고려시대부터 사용되고
있었다. 내포의 개념과 지역범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자료로는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志)?가 주목된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
중환에 의해서 저술된 ?택리지?의 ?팔도총론(八道總論)?(忠淸道條)에서
는 내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내포(內浦)가 가장 좋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 쯤에
가야산(伽倻山)이 있다. 서쪽은 큰 바다이고 북쪽은 경기의 바닷가 고을과
큰 못[大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니, 곧 서해가 쑥 들어온 곳[斗入處]이다.
동쪽은 큰 들판[大野]이고 들 가운데에는 또 큰 개[大浦] 하나가 있으니, 이름
이 유궁진(由宮津)으로 밀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배를 이용할 수 없다. 남쪽으
로 오서산에 막혀 있는데 가야산으로부터 온 맥으로 단지 동남쪽으로 공주와
통한다.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10고을을 함께 내포(內浦)라 한다. 지세(地勢)가 한
모퉁이에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壬辰)과 병자(丙子)의
두 차례 난리에도 여기에는 미치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다. 또 생선
과 소금이 매우 흔하므로 부자(富者)가 많고 여러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士大
夫) 집이 많다.
이 글의 전반부는 내포에 대한 총론격의 설명이고, 후반부는 내포의
각 고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한 각론에 해당한다. 전반부에서는
내포의 중심지는 가야산이고 가야산 앞뒤의 10고을을 내포라고 한다고
하였다.
내포지역은 ‘비산비야(非山非野)’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그 한가
운데 우뚝 솟은 가야산 자락이 어디에서도 보인다. 가야산 정상(해발
677m)에서는 당진과 아산 북쪽의 아산만으로부터 서쪽의 천수만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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