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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월석의 웃는 자는, 너를 물고 춘흥이 도도하고
내 이제 칠순 여의, 도모할 나이가 되었으니
우는 자는 너를 물고, 눈물을 잊었으니
너를 장차 이별할 때, 무식한 육담이나
종요롭고 기이하다, 너 같은 풀 또 있으랴?
너를 이제 찬양하야, 기이함을 말하나니
신농씨 온갖 풀 찾을 때에, 너도 그때 있었더냐?
천하 여러 남녀 무론하고, 남초의 묘한 진미
텬하 무론 남녀 졔인 / 남초의 묘? 진미
삼신산 불로초를, 예로부터 일렀으나
아시나 모르시나, 대강을 기록하여
알으시나 모로시나 / ?강을 긔록?야
듣고 보지 못한 내가, 좋고 나쁨 어이 알리?
이별을 고하노니, 사랑할 자 나뿐이랴?
니별을 고??니 / ?랑? ? 나 ?이랴
너와 내가 교유한 지, 오십여 년 지났으니
차세의 미진함을, 후세에 다시 볼까?
?셰의 미진?을 / 후셰에 다시볼가
첩첩한 인간의 근심, 너로 하여 잊었어라.
네 맛을 요량컨대, 오미(五味)가 구존하되
네 맛슬 요량컨? / 오미가 구존??
네 비록 초엽으로, 불언불소 한다마는
쓰다고도 할 길 없고, 달다고도 못하리라.
?다고도 ? 길 업고 / 달다고도 못?리라
은연중에 정이 들어, 아교와 옻같이 깊었으니
아침에 일어난 후 정신 차려, 남초 한 대 자셔보소.
긔침 이후 졍신?혀 / 남초 ? ? ?셔보소
잠깐이라도 떨어지지 않는 정이, 너도 응당 그러리라.
그 맛이 어떻든지, 비위를 진정하네.
그 맛시 엇더턴지 / 비위? 진졍??
늙은 내가 잠이 없어, 밤중에 일어나 앉아
환과고독 위로하니, 문왕이 기산(岐山)을 다스리매
환과고독 위로?니 / 문왕지치기야에
불을 켜고 돌아보니, 인적이 적적하고 고요한데
선정을 베푸실 때, 너도 그때 들었더냐?
선졍을 베푸실졔 / 너도 긋 ? 드러더냐
네 홀로 내 앞에서, 응구접대 하는 지극한 정성
일마다 기이하고, 곳마다 정묘하다.
?〃의 긔이?고 / 쳐〃의 졍묘?다
말씀보다 향기롭고, 웃음보다 다정하다.
어와 이 남초여! 극귀한 풀이로다.
어와 이 남초여 / 극귀? 플이로다
너를 물고 생각하니, 네 속 내 속 통했으니
아! 백초 다 좋아도, 남초 밖에 또 있을까?
오호 ?초 다 조화도 / 남초박게 ? 잇실가
나도 네 속 짐작하니, 너도 내 속 다 알리라.
한결같이 유정하여, 변할 때가 없었으니
붕우유신 네가 하니, 낸들 어찌 잊을쏘냐?
오호 좋다 이 남초를, 이생이야 잊을쏘냐?
천하의 진귀한 꽃과 풀, 좋아하고 싫어함이 각각이라.
이 보소 ?가 ?아 / 이? 말? 드러보소
성질대로 좋다하나, 남초가 제일되리.
텬디간 귀?거시 / 샤?밧게 ? 잇?가
만고풍상 같이 겪어, 남들 다 몰라도
샤?의 ?올 닐이 / 셰샹의 ?도?샤
너는 나와 같이 있어, 떠날 때 없었으니
남?? 거외?야 / ??이 구비?고
이 교분이 어떠하며, 그 인정과 도리(情理)를 어찌하리?
녀?? 거??야 / 샤덕이 겸젼이라
이같이 지내다가, 한 말도 없이 어찌 가리?
?홈이 업?진? / 금슈와 일반이라
의시작부분.정일헌의친필이다.
효셩을 먼져?고 / 녜졀을 ?홀지라
어와 우리 부모 / 십삭을 ?휵?샤
6.실학풍과여성문학
329
328
내포의뿌리예산학
슈고?샤 나흔 후에 / 일심졍녁 여긔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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