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3페이지

328페이지 본문시작

326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있었던집안사람들은미륵제에참여할수없게한다.마을의안녕을기원하는정성들인제
사인만큼신성한기운을부여하고자하는의지인것이다.
돌을 앞에 두고 비손하는 두 손에는 자연은 물론 마을 사람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간
다는 것에 대한 존중이 깃들어 있다. 액운이 있었던 집안사람들은 미륵제에는 참여할 수 없
지만 제사가 끝난 후 떡을 나눠 먹는 마을잔치에는 함께 한다.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염원
하는마음과미륵의신성한기운이깃든떡을나누어먹음으로써어느집하나빠지지않고
액을 소거하고 복을 나누고자 하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있을것이다.
떡을짓던틀은깨졌다고하지만미륵과산바위를중심으로더불어살아가고자하는삶
의 지혜는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김화진 씨는 마지막으로 마을 대대로 이어
져 내려온 마을제가 앞으로도 내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어쩌면
이야기와 풍속을 이어가는 것은 더불어 살아감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
일지도모른다.절에모셔진미륵의인자한미소가선뜻낯선이에게밥을내주는넉넉한마
음을 가진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겹쳐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 반양리 마을 사람들의
미소가영원하기를염원해본다.

32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