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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서산천수만의옛모습
간월도로전부오라.”
간월도 주변의 지명을 부르며 인근에 있는 굴이 모두 간월도로 모이기를 바
라며 축원하는 것이다. 그런 후 다시“석화야! 석화야! 석화야!”를 외치고, 소
지를 올린다. 그러는 동안 제사상 앞에서 원을 그리고 앉아 있던 부녀자들은 앉
은 채로 빈다. 이처럼 굴을 부른 다음에는 굴을 딸 때 사용하는 바람막이 거적
을 쓴 몇 명의 부녀자들이 제장 가운데에서 굴 따는 작업을 춤동작으로 보이면
서 굴 따는 노래를 부른다. 이들이 굴을 까는 작업을 시작하면 원을 그리고 있
던 다른 부녀자들도 이고 온 바구니 안에서 굴을 꺼내 까기 시작한다. 부녀자들
이 관중에게 생굴을 나누어 주는 동안 본부석에 앉아 있는 유지들이 제사상 앞
에부조금을놓고절을하는것으로굴제는오후3시30분경에끝이난다.
부녀자들의 행진부터 시작하여 1시간여 만에 굴부르기제가 끝나면 부녀자들
은 춤을 추면서 논다. 옛날에는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굴부르기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루 동안 지성도 들이고 놀기도 한 행사였
다. 굴부르기제가 여성들에게 하나의 놀이공간을 제공해 주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굴제는 부녀회가 주도하지만 어촌계, 굴부르기제 보존회
등 마을 내 3개 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지낸다. 과거와 달리 각색되어 행해
지는 부분이 있기에 주민 일부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굴제가 알려지면서 간월도에서 나는 굴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반기는이들도있다.
④사기리당제
사기리는 고북면에 위치한 마을로, 마을의 끝 부분에 큰당에서 당제를 모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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