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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325
서는 서산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굴부르기제를 자체적으로 분리해서 발굴하여
정비하고 각색했다. 1995년 1월1일 서산군이 시(市)로 통합되면서 서산시와 태
안군으로이분화되었다.
굴부르기제가 서산문화제에 참가하게 되면서 그 명칭도 군왕(群王)이 덧붙여
진‘굴부르기 군왕제’로 바뀌었다. 무리 군(群)자를 붙여 많은 굴이 붙어 오라고
서산군에서 명명했던 것이다. 군왕을 용왕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주민들은
보통굴제혹은굴부르기제라고부른다.
1990년 12월에 건립된‘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앞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날 만조를 기해서 굴제를 지낸다. 부녀자들은 마을 어귀에 있는 어리굴젓 공장
앞에 모여 제장인 기념탑 광장까지 행진한다. 그 곳은 과거에도 어리굴젓을 담
던곳이지만보다중요한이유는정월초사흗날자정을기해거행하는당제(산신
제)를 지내고 내려오는 길 어귀에 해당하므로,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
다. 굴부르기의 제물은 당제 때 사용한 것을 그대로 쓴다. 다만 당제에서는 사
용하지 않는 돼지머리만을 추가한다.‘굴부르기 군왕제’라고 쓰인 깃발을 든
두 남자가 앞장을 서면 그 뒤로 제물을 실은 지게를 진 사람과 제물을 머리에
인 부녀자, 풍물패의 순으로 뒤따른다. 그 뒤로 제관인 부녀자와 주민들이 굴
바구니를머리에이고두손을흔들며따른다.
굴제는 만조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추어 기념탑 앞에서 시작된다. 과거의 제의
는 밤의 만조 때 거행되었다고 한다. 제관이“석화야! 석화야! 석화야!”하고 세
번외치면축문을읽는다.이때,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거주 주민 일동은 은시루 떡반으로 용왕
님께삼가기도올리옵나이다.”
“천수만일대있는굴은간월도굴밭으로다오라.”
“도투마리[안면도의 끝] 밖에있는굴,죽도밑으로있는굴,천수만에있는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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