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1페이지

325페이지 본문시작

옛날에는 혼자서는 못 살어 추세가 그렇게 돼있어 그래서 이 여자가 발음불명 누군가 한
번 봐야 겠다
조사자 예
근데 길가에서는 보는 기여 일하다 말고 나와서 이
조사자
근게 가만이 보니께 자기 남편이더라 이거여
. ‘
참 내가 생각하는 게 실수했구나
.’ (
조사
자 조금만 참았으면
……
근데 지내고 난 뒤에 인제 집에 와서 가만이 생각하니까 내가 이
얘기를 사정하며는 혹시나 들어주지 않을까
조사자 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여 나의 행
동은 갖춰주고 어떻게든 바꾸자 해 봤던들 안 들어준다 이거여 집 떠나갔으면 그걸로 간
거지 나 배반한 기 뭘 또 말이야 이러구 말았어 그래서 인저 부부지간에 그 헤져서 결국
그 남자가 과거 봐 가지구서 벼슬했다는 거 그거 뿐이여.
여학생들 앞이라 얘기하는 것을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조사자들이 전혀 관계가 없
다고 말하자 괜찮으냐
고 다짐을 하더니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내외서 사는데 조사자 예
이 가난하지 몰라
조사자 예
땅도 한 마지기 없어
32)
33)
근데 남이
산밑이다가 띠쟁일
해다가 풀 차고 걷어 가지고 밭을 맨들어 가지고 그 때
시절도 참 신명이 어려울 때여
조사자 으응
근데 여자가 남자가 일을 가며는 때를 놓치
지 말고 온전히 밥을 해 줘야 할 거 아녀
조사자 예
그니 점섬을 지어가지고 산 너머를
갔다 이기야
조사자 예
가난 도중에 어느 중이 말이야
조사자 예
가다가 배가 몹시
고퍼서 쓰러졌어
조사자 예
중이
조사자 예
근데 그 아주머니가 가만히 누워 있으
이께 그냥 지나갔어
조사자 그렇지요
그래 인제 딴 사람도 아니고 중인데 그렇게 하고
어 저기 하고 말이야 그에 말은 못하고 글로 지어있어
조사자 응
배고프다고 그에 가만
히 눈치 보니까 근력이 없다면서니 참 글 지었다면서니 나이로 봐서는 그런 처지가 안 되거
그래서 인제 그러먼 배가 고파서 그랬잖느냐 하니께 그러면 이거를 우선 잡수라고
사자 응
점섬 내가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이 본래 자기 남자 줄라고
조사자
근데 가다 보니께 그 중한테 뺐겼어
조사자 예
그 멕이는 기여 멕이면서 집이로
부랴부랴 와 가지고 급하게 와가지고 또 짓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자기 남자가 얼마
나 나를 기다리고 얼마나 원망하랴 인제 이러구 밥 짓는 거여 그라구 또 이고 가는 기여
조사자 예
가더니 본께 중이 거 가 있거든
? “
그 어디로 가십니까
이 산 넘어 발음불
명 일하는데 남편이 시장기가 돌거라구 그래 갖구 그 얘기를 해 그냥 가 버렸어 그에 점
심을 인저 멕여서 보니께 자기 남자는 못 멕이고 하니 때려 누치구선 이제 왔느냐니께 그
그런 사실을 얘기했어
조사자 응
그 참 잘한 짓이라구
조사자 예
근데 내외가 사람
은 착실하지 잘했다구 말이야 다 죽어가는 사람 살리 그 멕여 가지고 그에 오다 보니께
중이 또 거기 앉았거든
조사자 예
앉었는데 참 한 어피 넘어가게 됐는데 조사자 예
자기네 집에 데려 간 거여
조사자 중을요
서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조사
자 예
도사는 좀 뭐 아는 척 하잖아
조사자
내다보는 거
그 사람 발음불명 근
데 댁은 아들을 열을 두겠다고 하는 기여
조사자 응
아들만
조사자 아들만요
데 이 남자가 그 소릴 들으께 인제 발음불명 지금 애들이 남매를 뒀어
조사자 예
하나 아들 하나
조사자 예
그런데 그거 마자 신명이 쩔쩔매가지구서 멕여 살리기두 어
려운데 조사자 예
에라 이 여편네와 갈러서는 수밖에 없다 말이야
조사자 응
자석자
꾸 나면 뭘로 생활질해야 조사자 예
마누라에게 얘기할 거야 내가 떠나야지 안 되겠다
떠나되 내가 어느 집이 가서 머슴살이 해가매 돈 보내야 한다고 말이야 그레 인제 마누라

325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