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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혼자서는 못 살어 추세가 그렇게 돼있어 그래서 이 여자가 발음불명 누군가 한
번 봐야 겠다
조사자 예
근데 길가에서는 보는 기여 일하다 말고 나와서 이
조사자
근게 가만이 보니께 자기 남편이더라 이거여
. ‘
참 내가 생각하는 게 실수했구나
.’ (
조사
자 조금만 참았으면
……
근데 지내고 난 뒤에 인제 집에 와서 가만이 생각하니까 내가 이
얘기를 사정하며는 혹시나 들어주지 않을까
조사자 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여 나의 행
동은 갖춰주고 어떻게든 바꾸자 해 봤던들 안 들어준다 이거여 집 떠나갔으면 그걸로 간
거지 나 배반한 기 뭘 또 말이야 이러구 말았어 그래서 인저 부부지간에 그 헤져서 결국
그 남자가 과거 봐 가지구서 벼슬했다는 거 그거 뿐이여.
여학생들 앞이라 얘기하는 것을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조사자들이 전혀 관계가 없
다고 말하자 괜찮으냐
고 다짐을 하더니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내외서 사는데 조사자 예
이 가난하지 몰라
조사자 예
땅도 한 마지기 없어
32)
33)
근데 남이
산밑이다가 띠쟁일
해다가 풀 차고 걷어 가지고 밭을 맨들어 가지고 그 때
시절도 참 신명이 어려울 때여
조사자 으응
근데 여자가 남자가 일을 가며는 때를 놓치
지 말고 온전히 밥을 해 줘야 할 거 아녀
조사자 예
그니 점섬을 지어가지고 산 너머를
갔다 이기야
조사자 예
가난 도중에 어느 중이 말이야
조사자 예
가다가 배가 몹시
고퍼서 쓰러졌어
조사자 예
중이
조사자 예
근데 그 아주머니가 가만히 누워 있으
이께 그냥 지나갔어
조사자 그렇지요
그래 인제 딴 사람도 아니고 중인데 그렇게 하고
어 저기 하고 말이야 그에 말은 못하고 글로 지어있어
조사자 응
배고프다고 그에 가만
히 눈치 보니까 근력이 없다면서니 참 글 지었다면서니 나이로 봐서는 그런 처지가 안 되거
그래서 인제 그러먼 배가 고파서 그랬잖느냐 하니께 그러면 이거를 우선 잡수라고
사자 응
점섬 내가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이 본래 자기 남자 줄라고
조사자
근데 가다 보니께 그 중한테 뺐겼어
조사자 예
그 멕이는 기여 멕이면서 집이로
부랴부랴 와 가지고 급하게 와가지고 또 짓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자기 남자가 얼마
나 나를 기다리고 얼마나 원망하랴 인제 이러구 밥 짓는 거여 그라구 또 이고 가는 기여
조사자 예
가더니 본께 중이 거 가 있거든
? “
그 어디로 가십니까
이 산 넘어 발음불
명 일하는데 남편이 시장기가 돌거라구 그래 갖구 그 얘기를 해 그냥 가 버렸어 그에 점
심을 인저 멕여서 보니께 자기 남자는 못 멕이고 하니 때려 누치구선 이제 왔느냐니께 그
그런 사실을 얘기했어
조사자 응
그 참 잘한 짓이라구
조사자 예
근데 내외가 사람
은 착실하지 잘했다구 말이야 다 죽어가는 사람 살리 그 멕여 가지고 그에 오다 보니께
중이 또 거기 앉았거든
조사자 예
앉었는데 참 한 어피 넘어가게 됐는데 조사자 예
자기네 집에 데려 간 거여
조사자 중을요
서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조사
자 예
도사는 좀 뭐 아는 척 하잖아
조사자
내다보는 거
그 사람 발음불명 근
데 댁은 아들을 열을 두겠다고 하는 기여
조사자 응
아들만
조사자 아들만요
데 이 남자가 그 소릴 들으께 인제 발음불명 지금 애들이 남매를 뒀어
조사자 예
하나 아들 하나
조사자 예
그런데 그거 마자 신명이 쩔쩔매가지구서 멕여 살리기두 어
려운데 조사자 예
에라 이 여편네와 갈러서는 수밖에 없다 말이야
조사자 응
자석자
꾸 나면 뭘로 생활질해야 조사자 예
마누라에게 얘기할 거야 내가 떠나야지 안 되겠다
떠나되 내가 어느 집이 가서 머슴살이 해가매 돈 보내야 한다고 말이야 그레 인제 마누라
번 봐야 겠다
조사자 예
근데 길가에서는 보는 기여 일하다 말고 나와서 이
조사자
근게 가만이 보니께 자기 남편이더라 이거여
. ‘
참 내가 생각하는 게 실수했구나
.’ (
조사
자 조금만 참았으면
……
근데 지내고 난 뒤에 인제 집에 와서 가만이 생각하니까 내가 이
얘기를 사정하며는 혹시나 들어주지 않을까
조사자 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여 나의 행
동은 갖춰주고 어떻게든 바꾸자 해 봤던들 안 들어준다 이거여 집 떠나갔으면 그걸로 간
거지 나 배반한 기 뭘 또 말이야 이러구 말았어 그래서 인저 부부지간에 그 헤져서 결국
그 남자가 과거 봐 가지구서 벼슬했다는 거 그거 뿐이여.
여학생들 앞이라 얘기하는 것을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조사자들이 전혀 관계가 없
다고 말하자 괜찮으냐
고 다짐을 하더니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내외서 사는데 조사자 예
이 가난하지 몰라
조사자 예
땅도 한 마지기 없어
32)
33)
근데 남이
산밑이다가 띠쟁일
해다가 풀 차고 걷어 가지고 밭을 맨들어 가지고 그 때
시절도 참 신명이 어려울 때여
조사자 으응
근데 여자가 남자가 일을 가며는 때를 놓치
지 말고 온전히 밥을 해 줘야 할 거 아녀
조사자 예
그니 점섬을 지어가지고 산 너머를
갔다 이기야
조사자 예
가난 도중에 어느 중이 말이야
조사자 예
가다가 배가 몹시
고퍼서 쓰러졌어
조사자 예
중이
조사자 예
근데 그 아주머니가 가만히 누워 있으
이께 그냥 지나갔어
조사자 그렇지요
그래 인제 딴 사람도 아니고 중인데 그렇게 하고
어 저기 하고 말이야 그에 말은 못하고 글로 지어있어
조사자 응
배고프다고 그에 가만
히 눈치 보니까 근력이 없다면서니 참 글 지었다면서니 나이로 봐서는 그런 처지가 안 되거
그래서 인제 그러먼 배가 고파서 그랬잖느냐 하니께 그러면 이거를 우선 잡수라고
사자 응
점섬 내가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이 본래 자기 남자 줄라고
조사자
근데 가다 보니께 그 중한테 뺐겼어
조사자 예
그 멕이는 기여 멕이면서 집이로
부랴부랴 와 가지고 급하게 와가지고 또 짓는 거여
조사자 그렇지요
자기 남자가 얼마
나 나를 기다리고 얼마나 원망하랴 인제 이러구 밥 짓는 거여 그라구 또 이고 가는 기여
조사자 예
가더니 본께 중이 거 가 있거든
? “
그 어디로 가십니까
이 산 넘어 발음불
명 일하는데 남편이 시장기가 돌거라구 그래 갖구 그 얘기를 해 그냥 가 버렸어 그에 점
심을 인저 멕여서 보니께 자기 남자는 못 멕이고 하니 때려 누치구선 이제 왔느냐니께 그
그런 사실을 얘기했어
조사자 응
그 참 잘한 짓이라구
조사자 예
근데 내외가 사람
은 착실하지 잘했다구 말이야 다 죽어가는 사람 살리 그 멕여 가지고 그에 오다 보니께
중이 또 거기 앉았거든
조사자 예
앉었는데 참 한 어피 넘어가게 됐는데 조사자 예
자기네 집에 데려 간 거여
조사자 중을요
서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조사
자 예
도사는 좀 뭐 아는 척 하잖아
조사자
내다보는 거
그 사람 발음불명 근
데 댁은 아들을 열을 두겠다고 하는 기여
조사자 응
아들만
조사자 아들만요
데 이 남자가 그 소릴 들으께 인제 발음불명 지금 애들이 남매를 뒀어
조사자 예
하나 아들 하나
조사자 예
그런데 그거 마자 신명이 쩔쩔매가지구서 멕여 살리기두 어
려운데 조사자 예
에라 이 여편네와 갈러서는 수밖에 없다 말이야
조사자 응
자석자
꾸 나면 뭘로 생활질해야 조사자 예
마누라에게 얘기할 거야 내가 떠나야지 안 되겠다
떠나되 내가 어느 집이 가서 머슴살이 해가매 돈 보내야 한다고 말이야 그레 인제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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