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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막아주는 불)를 사용해서까지 야간수업으로 당시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많은 학생들

남,
이 중학교에 진학하고, 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좋은 활동을 하는 소식을 접하기라도 하


면교육자로서너무나기쁘고보람찬일이아닐수없었다.


1950년대한국전쟁후,그는참담한교육환경의중심에있었다.오늘날처럼공사업체가


학교를전문적으로건설하는법도아니니,교직원모두가학교에필요한시설을만드는것


에매진한날이손에꼽을수없을정도였다.학생들수업을위해식물을가꾸는온실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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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야했고,농사교육을위해못자리를하고,교문까지직접만들었다.이와같이교내외
에서학생들이최대한다양한교육현장에활동할수있도록앞장서고,많은고민과연구를
하던 선생이다. 학생이 엇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훈육을 주저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사랑
하는마음을담은훈육이혹시나어린학생에게상처가될까염려도많이했던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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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추락된교권을바라보면서선생은한탄을금치못한다.
요즈음학생이교사를구타하고괴롭히는지경이란다.부모의맹목적인보호아래,어린
학생의 인권을 앞세우는 엇나간 미명아래, 그것들은 사실 엇나간 학습을 학부모와 학생,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스승의 매는 학생이 삐뚤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제동장치와도같은역할을한다.학교에서는학업뿐만아니라,규율과질서,협동등수많
은 감정과 공감을 학습하는 공간이다. 길게 보자면 학생이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 때도 크
게다르지않다.물론모든훈육이그것(학생만을위한것)에해당될수는없지만,가르침
을주는매라는인식을충분히학생스스로도받아들여야만한다.아니,그래야할것이다.
그밑거름에는학생의다양한학습능력과인성적사고배양이필수가될것이다.오늘날
에는학생을붙잡고인성교육조차금기시될만큼,교사들에게는교육주관을뚜렷이내세
울수없는,큰부담으로봉착되어버린실정이다.그러니자연스레현대의학생들에대한
사랑은 유헌종 선생의 옛날처럼 뜨겁지 않다. 이제 몇 해만 지나면, 100세를 바라보는 선
생에게도교육에대한열망과걱정은뜨거운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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