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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현판을써주어걸게했다.추사글씨중의명품이다.
ㆍ내용(contents)
침계윤정현은황초령진흥왕순수비를황초령아래중령진(中嶺鎭)까지옮겨세워놓고비각을지
어 보호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보호각 옆에 작은 이건비를 세워 놓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
과같다.
이는신라진흥왕비로동북쪽을정계(定界)한것이다.옛날에황초령에있었는데빗돌위아래가
떨어져나가글자로남은것은185자이다.이제중령으로옮기며비바람으로부터보호하고자(비
각을 지어) 보호벽 속에 집어넣되 원 터인 황초령과 멀지않은 곳에 자리를 정하여 비를 세운 목
적인 강계의 표시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잘못 전해지지 않도록 하였다. 옛 탁본(拓本)을 살펴보
면 제1행 왕(王)자 아래에 ‘순수관경간석명기야(巡狩管境刊石銘記也)’의 아홉 글자가 있고 병지(
幷志)는유실되었다.
진흥무자년(568)뒤1285년되는임자년(1852)추8월관찰사윤정현쓰다.
이건비는추사가지은것으로보이는데,추사가당시유배된죄인이었기에관찰사윤정현의이
름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황초령비를 이건하여 보호각을 세우고 황초령비와 어울리는
14)
금석기가뚜렷한예서체현판으로쓴것이바로추사의이다.
89.숙신의돌화살촉
ㆍ개요(synopsis)
추사는 북청유배시절에 북방을 여행하며 민족의식이 강한 시들을 지어 읊었다. 그 중의 하나가
석노시이다. 석노라는 돌화살촉을 노래한 것인데 이는 고조선의 것이라 한다. 우임금을 언급하
면서고조선과비교하여우리민족의역사가중국에못지않음을은근히드러내고자한것이다.
ㆍ내용(contents)
북청 곳곳에서는 석노(石?)라고 불리는 돌화살촉이 발견되었는데, 추사는 이것을 고증하여 숙
신(肅愼)의유물이라고판정하였다.이는청동기시대의유물로대개기원전5세기무렵,즉고조
선말기의것이다.
추사는북청유배시절의역작으로평가되는를지어이돌화살촉을노래하였다.
“돌도끼[石斧]와돌화살촉[石鏃]이매양청해토성(土城)에서나오는데이곳사람들이토성을숙신
의옛물건이라고하기에이시를짓는다.”고하며다음과같은장시(長詩)를지었다.
숙신씨의석노는대개우임금때일로서……
이일은너무도오래되어증명하기어려우니……
14)국립중앙박물관,『추사김정희학예일치의경지』,국립중앙박물관,2006,338~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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