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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배려, 아기자기한 다기를 다루는 몸짓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예의바름,
차를 우려내며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차가 우려지는
과정을 보면서 은은한 자연의 색감, 자연에서 나오는 향을 느끼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경험
하였다. 차를 음미할 때마다“선생님 색이 점점 변해가요”
, “선생님 흙냄새가 나요”
, “선생님
누릉지처럼 고소해요”라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 눈을 맞추고 웃는 아이들의 미소 속에서 여유와
행복이 느껴졌다.
유아기는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아중심성이 가장 강한 시기이자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절과 바른 습관을
배워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서산문화원의“찾아가는 다도교
실”
을 통해 다른 사람과 차를 나누어 마시는 즐거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대접하면서 느끼는 보
람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평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움에만 익숙해 있던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바른 몸가짐을 익힌 귀중한 시간이었다.
몸으로 배운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
들은 차의 향기로움을 기억하며 다도교실에서 느낀
나누는 아름다움을 떠올릴 것이다. 다도교실이 끝나고
아이들은“선생님, 국화차도 마셔보고 싶어요.”
“선생님 집에서 엄마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
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누군가에게 정성껏 차를 우려내 대접한다는 것이 우리
에게 어떤 즐거움을 전해주는지 느꼈던 아이들은 앞으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
이라 생각한다.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준 해준 강사님과
서산문화원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 어린이들이 향기로운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교육을 해주시기를 기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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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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