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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전통마을을 찾아서
시작한 일본인들의 토지 측량 과정에
서 금광의 실체를 파악하고는 은밀히
금광 개발의 준비를 한 후 한일합방
이후 본격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금광이 시작되고 나서는 남산골에 갑
작스러운 활기가 넘쳤다. 물론 회사의
간부들은 모두 일본인이었고 한국인들
은 모두 막노동꾼에 불과했지만 농사
일로 품팔이를 할 경우 장정이 3일 품
을 팔아야 쌀 한 말을 하던 시대에 이
틀이면 쌀 한말을 사고도 남는 품팔이
를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고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금광의 취업은 당시 젊은 장
정들에게는 꿈일 수밖에 없었다.
채금의 양도 적지 않아서 경제성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흔히 금광은 나
오면 갑부가 되지만 나오지 않으면 망
하는 사업으로 알려진 도박성이 강한
사업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일본인 사장
이 몇 번 바뀌지 않았고 인부들의 급
여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기억
이 없다는 증언이 쉽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활기 있고 돈을 버는 금광이
지속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남산의 금광에서 가장 오래 사
장 노릇을 한 일본인의 이름은 후지다
구미라고 전해지는데 일부 노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람이 1910년경 처
음 금광을 시작한 인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히 일확천금을 노
폐광의 현재 모습들
리고 인근 야산에서 금맥을 찾으려는
JUL/AUGㆍ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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