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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서산천수만의옛모습
집은 1999년에 서산시가 지원해 시멘트 콘크리트로 벽채를 만들고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영신당은창리의제당중에서유일하게남아있는제당이다.
당집내부에는정면에임경업장군과그의부인을그린무신도를걸고,그아래
에 장군신위(將軍神位)·부인신위(婦人神位)라고 묵서된 위패를 봉안했다. 그 왼쪽에
는지토당과슈당,오른쪽에는손님신위와수배당이역시묵서된위패로각각봉
안되어있다.슈당은바다의신으로용왕이라하며,지토당은지신(地神)이라한다.
손님은 호구별상을 말하며, 수배는 잡귀신이다. 임경업 장군은 서해안에서 조기
의신또는어업의신으로모셔진다.천수만에서조기잡이가성할때는당제는물
론각어선에서도모셨다.그전통이이어져당집에봉안한것이다.
무신도는 본래 없었으나 1970년대에 그려 모셨다. 그러나 무신도를 잃어버린
후 장군과 부인을 그린 새로운 그림을 봉안했다. 오래되어 퇴락하여 2000년대
중반에 다시 임경업 장군만을 그려 봉안했다. 이 그림은 충북 충주시 살미면 세
성리에 위치한 임경업 장군의 사우(祠宇)에 모셔 둔 표준영정을 모사했다. 무신
도라기보다는 유교 사우에 모신 영정이기에 그 모습이 사뭇 이질적이다. 천수
만에 조기가 가득했을 때에는 지극정성으로 모셨으나 조기잡이가 시들해지면
서 그 의미도 축소됐다. 장승은 서산에서 창리로 들어오는 길목에 2기가 위치
해있어서,이곳에서노제(路祭)를지냈으나제사가축소되면서소멸되었다.
제사는 마을에서 선출된 당주가 주관하며, 산신제와 영신제 당주를 각기 선
출했다. 생기복덕을 보아 운이 닿는 사람으로 영신당 당주 한 명, 산신당 당주
세명을 각각 뽑았다. 이 가운데 영신당 당주에게만 제사를 마친 뒤 수고했다고
쌀한가마니를주었다.
당굿은 무당이 주관한다. 예전에는 마을에 단골이 있어 그가 굿을 주관했지
만 단골이 사라진 뒤로는 형편에 따라 적당한 사람을 불러 굿을 하고 있다. 최
근에는 이 지역 출신으로 앉은굿을 하는 큰무당을 부른다. 중선을 부리던 시절
에는 큰 무당패를 불러 삼현육각을 잡히고 성대하게 굿을 했다. 어업의 쇠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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