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3페이지

316페이지 본문시작

314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김기흥 시장에게 건의하여 다시 제작하여 세운 것이다. 1986년 마을 경지를 정리하면서 미
륵이 서 있는 곳은 국유지여서 82평을 탁구채 모양처럼 남겨두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도 성암리 미륵은 성암 저수지 밑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미륵이 사라진 것이
다.백방으로찾았지만결국찾지못해부여군내산면에있는공장에사진을주고제작비로
350만원을 지불하여 다시 제작하여 세운 것이다. 현재 미륵은 사방에 담장을 설치하여 보
호하고 있다. 다시 미륵을 세울 때 ‘미륵봉영기원제’라고 하여 현수막을 걸고 진행했다. 미
륵을 도난당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서산경찰서에서 어떤 종이문서를 보여주었는데 거기
에는 미륵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함께 미륵을
훔친사람들사이에갈등이생기자그중한사람이경찰서에밀고한것이분명했다.하지만
지적한 곳에 미륵은 없었고 결국은 경찰서에서도 유야무야되어 찾지를 못했다. 이성구 이
장은미륵을가져간사람이누구인지짐작은하고있지만물증이없어그냥있는듯했다.
성암리미륵제
성암리 미륵불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태안군에 있는 안흥성곽
동쪽 기단석에 고대 백제와 관련된 문구가 있는데, 그 돌이 성암리 미륵과 같은 재질이어서
그는성암리미륵도백제시대에만들어진것이아닐까생각해봤다고한다.그래서안흥성
곽에가서확인하려했지만군사보호시설이어서결국은확인하지못했고,지금은실물을잃
어버렸으니 아쉽기만 하였다. 그러다가 안흥성곽에 있는 글자를 누군가 옮겨 적은 것이 마
침 보관되어 있어 확인해보니 ‘명나라 숭정 연간’으로 되어 있었다. 비록 백제는 아니지만
이것이사실이라면잃어버린미륵은대략16세기쯤에제작된것으로추정할수있다.
미륵제는 정월대보름 오전 11시에 올린다. 마을 주민들은 이를 일러 ‘미륵제행’이라고 한
다.마을주민은미륵을미륵님또는미륵제행이라고부른다고한다.현재마을에는미륵제
보존회가 있으며 이성구 이장이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그에게 이 미륵제는 특별한 애정
이 깊다. 미륵제에는 외부 인사 및 여러 기관장이 참석한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미리 모
여 미륵제 예행연습을 한다. 마을에는 진설표도 있다. 이것은 22년 전 마을 주민과 노인회
장 등이 모여 상의하여 정한 것으로 서산시에서 열리는 옥녀제, 음암면의 태평기원제의 진

31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