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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서산천수만의옛모습
이처럼 이곳에서는 서산과 홍성 등지의 상인을 불러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
다. 이들 중 최고 단가를 쓴 사람을 대상 상인으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굴
을 취급하던 서산상인이 주로 선정되었다. 상인은 1달 내지 보름 정도의 기간
만을 거래한다. 철마다 생산되는 어물이 달라지므로 그때마다 입찰은 했다. 상
인은 입찰금을 내고 입찰에 참여하는데, 당첨이 된 사람은 입찰금을 마을에 내
어 놓고 어물을 가져간다. 반면에 당첨되지 않은 사람은 입찰금을 찾아서 다음
기회를 기대한다. 봄철 4~5월에는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잡고, 여름에는 백조기
낚시질을 하고, 가을철인 9~11월에는 주꾸미, 갑오징어를 비롯해 농어와 도미
를잡는다.겨울철인10월부터이듬해3월까지는굴을주로채취했다.
9)당제
①창리영신제
창리는 부석면 최남단에 위치해 간척사업 후에도 유일하게 바다에 연해 있
다.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지역이지만 중요한 수입원은 어업이다. 조기잡이용 안
강망 중선배가 정박한 포구이기도 하다. 바다의 이점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간소하게 치르던 마을 제사가 지금과 같이 무당이 참여하는 당굿형 제사로 활
성화되었다. 1983년에 간척지 사업이 완공되면서 어업이 쇠퇴하여 어업과 연계
된 당굿형 영신제도 축소되었다. 그러나 바다와 접해 있어서 영신제의 명맥이
미미하게나마유지되고있다.
창리는 조운(漕運)이 성하던 시절에 국가의 무기를 보관하던 창이 있던 곳으
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마을 앞쪽의 천수만 일대는 일찍부터 어살[漁箭]이
발달했으며, 마을 뒤편에는 염전이 있어 소금도 생산했다. 어업용 중선이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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