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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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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것은아니다.그는워낙기억력이좋아어려서들은이야기를지금도모두기억한다.그
래서이장이마을의많은일을알고있는그에게산신제를맡긴것이다.주민들은유치호씨
를 산신회장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산신회가 따로 조직된 것은 아니다. 유치호 씨가 그의
부인과함께산신제에헌신하기때문에그리부르는것이다.마을주민모두가나서서산신
제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가 회장이라고 하여 마을 주민들은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긴다. 그
래서그의부인이나서서장을보고제수를마련한다.하지만이런점이이제불편해진그의
부인은 그에게 산신회장을 그만 하라고 계속 권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지금까지도 산
신제를 일을 홀로 도맡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산신제를 맡길 것이고 그것이 이
어지기를바라고있다.
이처럼마을주민들은산신님께정성을드리고다시마애삼존불께도정성을드리지만미
륵에게는 아무런 정성을 올리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미륵의 존재를 알고는 있다.
하지만 삼존불 앞에 가서는 정성을 드리지만 미륵에게 정성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한다.
좋은기운의삼존불을더잘활용해야
유치호 씨는 풍수를 공부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산에 있는 바위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뼈라고 한다. 그래서 가야산 줄기에 있는 삼존불이 있는 데 가면 바위가 감싸고 있어 기가
좋다.산신당도기가좋다.그래서그는삼존불에가서기도를올리면소원성취할수있다고
믿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보원사가 있는 곳도 산이 이쪽저쪽에서 막아주어서 참 좋은
곳이라고 한다. 밖에서 보면 좁아 보이지만 들어가 보면 넓은 곳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삼
존불 앞에 축대를 쌓아놓았는데 무너진 적이 한 번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무너지기 일주일
전부터 개호주(호랑이)가 나와서 산이 쩌렁쩌렁하게 울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무너졌는
데유치호씨는이일을이장에게전할정도로믿음이있다.
유치호 씨는 지금 서산시의 문화관광정책에 불만이 많다.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처럼 좋
은불교유적이있지만이를잘활용하지못한다고생각한다.공무원들이나서서이를활용
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이다. 특히 주변 도로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다. 이곳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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