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4페이지

313페이지 본문시작

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311
8)어업조직:어촌계와촉택
어물의 가격이 좋아지고, 어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서 1962년에 제
정된 수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하여 어촌계원의 생산력 증진과 생산향상을 위
한 공동사업의 수행 및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수
협의 최말단 하부조직인 어촌계가 결성되기 시작했다. 주로 어촌계가 주도해
서 공동 양식장을 만들고, 어획하는 어물의 가격을 조절했다. 어촌계가 조직되
기 이전에는 어물을 위탁해 채취하던‘촉택’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촉택은 현
재 봉락리에서만 확인되며, 어촌계는 대다수의 어촌마을에서 확인되지만 대표
적인마을3곳을선정해소개하면아래와같다.
◆부석면봉락리2리촉택
봉락리 개펄은 인근에서 가장 걸어서(풍족해서) 36성씨가 모여 살았다. 토지를
가지지 못한 이들도 이곳에서는 바다에 나가면 돈을 벌 수 있었기에 이곳저곳
에서 모여들었다. 전주민이 어업에 종사하는 마을이었기에 이에 따라 다양한
어로행위가 이루어졌다. 그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위탁을 받아 행하는 어로행
위이다. 이장이 마을을 책임 맡는 자라면 어로행위를 책임맡은 이는‘촉택’이
라 불렀다. 일정양의 어물을 어획해 달라고 요청하면 촉택이 주민 중 일부를 일
꾼으로 삼아 일을 해주고 품값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안면도에서는 도미, 민어,
농어 등을 잡기 위해 잇감으로 사용할 설기[설게]가 많이 필요했다. 이에 설기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수시로 해왔다. 주민 몇 명을 뽑아 작업을 시킨다. 1964년대
56)
에 어촌계가 조직되기 이전까지는 촉택이 주민들을 통솔했다.
노동의 대가는
56) 이 마을의 초기 촉택은 가장 오래도록 배사업을 했던 김용운 씨의 부친이었다.

31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