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31페이지 본문시작

31
! 민속학에서본복진서의생애사적의미 !
[민속학에서본복진서의생애사적의미]
‘터’는 공간의 의미로 집터, 장터, 묘터 등의 일정공간을 터라
고 한다. 특히 집터에는 터주신이 있어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地
神)이 모셔져있다. 터주는 ‘터주단지’ 또는 ‘터주까지’라 불리는
항아리에 쌀을 넣고 묻고 위에 짚으로 쌓아 눈비를 가린다. 지방
에 따라서는 쌀과 콩, 팥 등 오곡을 넣기도 한다. 터주단지에 햇
곡식을 넣을 때에는 가장먼저 턴 벼를 넣고 묵은 벼는 꺼내어 제
수를 장만한다. 터주는 집안의 무사, 무병, 풍년을 기원하는 대
상이 된다. 터주신은 지신이며 조상신으로 모셔왔다.
복진서는 고희를 맞아 전시회를 개최하며 도록 『도암 복진서
서수전(島巖 卜鎭瑞 書壽展)』의 인사말에서 “서울이나 대도시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면서도 태어난
곳에서 한번도 주소를 옮기지 못하고 70년 세월을 다람쥐 쳇바
퀴 돌 듯 청양에서만 살았으니 완전 토종 청양산입니다”라고 밝
히고 있다. 그에게 청양 탄정리는 단순히 태어난 곳만이 아니며
조상들이 살았던 삶의 터전이었고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집터
는 였기에 지켜가고 계승해야할 유산이었다. 그는 고향인 청양
을 떠나지 못한 이유는 장남이고 외아들이기에 터를 지키고 복

31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