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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다도교실
향기로운배움의터
다 도 교 실
강 명 희
(가사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하얀 연잎 모양의 보자기 위에 꽃양귀비를 가지런히 내려놓자 아이들의 눈은 더욱 초롱초롱
하게 빛이 났다. 화려한 색감, 달콤한 향기에 길들여져 있던 요즘의 아이들에게 그 소박한 장식은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했나보다. 이렇게 향기로운 배움의 터, 다도교실이 시작되었다.
다도 선생님의 고운 모시 한복을 연신 매만지며“선생님 한복 색이 너무 예뻐요”라고 금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연의 색을 보면 누구나가 마음이 편안해 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생각했다. 처음 서산 문화원의“찾아가는 다도교실”
을 신청할 때에는 아이들이
다도를 통해 예절을 익히고, 차를 나누어 마시는 과정을 경험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할
생각이 컸지만 첫날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茶 교육은 그 자체로 평소 잊고 있던 자연의 아름다
움과 심미감을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하였다.
茶 (다도)교실을 통해 바른
몸가짐에 대해 배우고 차를
우려내보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기다림을 경험
했다. 친구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우려내준
차를 공손하게 받아들고
차를 음미하며“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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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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