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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살고 자신도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대.
가난한 농부는 막상 칠삭둥이에게 시집을 간다는 딸의 말에 펄펄 뛰었
지만 외동딸의 갸륵한 마음을 저버리진 못했어.
결국 그들은 봄날 결혼식을 올렸어.
옛날에는 딸이 시집가면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보다 오직 시댁 부모님
만을 먼저 봉양해야만 했었어. 그래서 부모님들은 딸이 시집가면‘이제
부터는 너는 내 딸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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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골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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