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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307
6)해루질[홰낚질·홰리질[海루질]]
◆부석면마룡리
꽃게는 해락질로 잡는다. 음력 5~8월까지가 꽃게잡이철인데, 이중 5월 꽃게
가 알이 베어있으므로 맛이 좋다. 이때는 저녁에 홰를 만들어서 불을 밝혀 들고
나간다. 광솔이 달린 소나무 가지를 잘라서 두 손으로 쥘 정도의 분량을 묶어서
불을 켠다. 불을 밝힐 도구가 변변치 않던 시절이므로 광솔 횃불이 유일한 도구
였다. 길게 묶어 들고 나가면 밤새도록 그 불빛에 의지해 꽃게를 잡을 수 있다.
여름철에 강한 햇볕으로 지친 몸을 쉴 겸 피서하는 겸해서 해락질을 한다. 바
다로 들어가 물이 허리쯤 닿는 곳에서 작살로 꽃게를 찍어서 잡으므로 날이 추
워지면 하지 않는다. 불을 밝히면 꽃게가 모여들므로 작살로 찍으면 먹을 만큼
은 잡을 수 있다. 작살은 손잡이의 길이가 60㎝이고, 작살날은 5개의 가늘고 긴
것을 3㎝ 간격으로 단다. 특별히 남녀 구분 없이 여럿이 해락질을 즐겼다. 많이
잡히면 팔기도 하지만 작살로 찍어 잡은 것이라 상품가치가 없어 게장을 주로
담가먹는다.
어물은 주로 부석장에 내다 팔았다. 교통이 발달되면서 부석장이 쇠퇴했기에
서산장을 이용했다. 어물이 많을 때에는 서산장까지 나가지만 어물이 적을 때
는 거릿장사를 한다. 도로변 중간 중간에 앉아 해물을 팔았다. 당시에는 콩이나
해물등을거릿장사로파는사람들이흔했다.
◆부석면창리
봄부터 가을까지 저녁에 배를 소유하지 않는 사람들이 물이 있는 곳에서 등
불을 밝히고 고기를 잡는 해리지[해루질]을 했다. 둑 너머 4㎞까지 나가 조업을
했다. 술 취한 사람은 마을 앞 장벌에서 해리질을 하기도 할 정도로 보편화되었
다. 썰물에 물때를 따라 개펄로 나가면서 조업을 하므로 위험하다. 갑자기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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