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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기름에 절여 있어 불이 잘 붙고 오래 타기 때문에, 김봉재 씨와 동네 친구들은 정월보름 며
칠 전부터 철길을 다니면서 침목 조각을 주우러 다녔었다. 어느 해에는 침목 조각이 부족하
여 멀쩡한 침목을 도끼로 몰래 쪼개다가 철로 선로반한테 걸려서 도망을 갔는데, 혹시나 선
로반사람들이부모님한테얘기한줄알고밤새집에못들어간적도있었다.
지금은 김봉재 씨가 살던 집과 다른 기찻길 옆의 집들, 그리고 어릴 적 멱 감고 놀던 포강
(방죽)도 경지정리와 함께 논으로 변하였다. 어릴 적 눈만 뜨면 보이던 철길이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인해 이제는 철거 되었고 지금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경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장항선 통학 열차는 언제부터인가 없어졌고 지금은 서울에서 신창역까지 전철이 운행하
고 있다. 김봉재 씨에게 장항선 통학열차는 그 시절 젊음과 꿈을 싣고 함께 달려간 친구였
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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