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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서산천수만의옛모습
까지 물이 차는 곳에서 즐겼다. 하루 종일 낚시질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낚
시는 빠래고동이나 똑딱가재를 잡아 잇감으로 사용한다. 잡은 고기는 꿰미를
꿰어 두는데, 한번 잡으면 2발 정도씩 꿰어서 가져온다. 빠래고동은 가마니로
한가마니씩을잡는데,서울사람들이와서구입해가서삶아서팔았다.
겨울철에 굴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목신을 신는다. 발에 짚으로 만든‘도투리
장화’를 신고 목신을 신는데, 이렇게 해야 물이 흘러내려서 얼지 않는다. 목신
은취평장에서구입했는데,공장에서만든것이보급되었다.
◆부석면마룡리
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도 주낙으로 고기를 잡았다. 바닷물이 빠지면
주낙을 뻗쳐 놓고 뒷날 거두어 들인다. 주낙은 갯고랑을 따라 5미터 간격으로
말뚝을 박는데, 그 길이는 필요에 따라 다르다. 말뚝 위에 줄을 드리우고 3미터
간격으로 낚시 줄을 2발 정도씩 늘린 후에 낚시 바늘을 매달아 둔다. 보통 낚시
바늘은 10개 정도를 끼운다. 말뚝의 양끝에는 주낙의 주인을 상징하는 표시물
을 달아두는데, 공기가 든 빈 통에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해둔다. 서
매부터 열매까지가 주낙으로 고기를 잡는다. 조금 때는 줄이 모두 물에 잠기므
로 주낙줄을 거두어 두며, 보통 열매에 거두었다가 두매에 다시 친다. 봄철과
가을철에는 도미, 민어, 가오리 등이 낚인다. 이들 고기는 부석 인근 장사꾼이
와서구입해간다.
주낙을 치고는 고사를 지낸다. 봄과 가을에 각기 주낙을 친 후 서매나 너매날
을 택해서 고사를 지낸다. 흰무리 고사떡, 우럭포나 명태포 등의 포, 막걸리만
으로 간단히 마련해 제물로 올린다. 주낙 인근의 바위에 제물을 놓고, 고기 잘
잡게 해달라고 절 하고는 떡과 포를 조금씩 떼어 사방으로 던진다. 남은 것은
그곳에참석한사람들이나누어먹는다.
주낙에서 잡은 고기는 바다로 사러오는 이들에게 팔기도 하고, 서산장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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