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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99
라 놓으므로 그리 불렀다. 도미, 숭어, 고래 등을 잡는데, 미끼로는 설기를 이
용한다.
언제인가 한 제보자가 주낙을 놓고 있는데 상어가 나타났다. 이에 작살로 상
어를 내리 찍었는데 상어가 힘에 세서 작살이 꽂혔는데도 바다로 나아갔기에
어쩔 수 없이 상어의 등에 타서 상어와 사투를 벌였다. 결국 작살을 꽂은 채 상
어는 도망갔지만 상어를 타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주민들 사이에 언
55)
급된다.
민어는 사람 크기 정도의 것이 많았다. 물 위에 떠 있어서 쉽게 잡을 수 있겠
다 싶어 잡고자 하면 도망가고, 도망가서 화가 나서 민어를 잡아 부레만 빼먹고
고기는 버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민어 부레는 회로 소금장을 찍어 즐겼으며,
무척맛이좋았다고기억한다.
장어는 잡아서 짚불에 구워 먹는데, 과거에는 먹을 줄을 몰라서 불에 검게 그
을려서 먹을 뿐이었다. 비가 온 후에는 물이 들어올 때에는 장어가 국수발 풀어
놓은 듯 했지만 당시에는 장어는 먹지 않았다. 간혹 먹으면 기름기가 많아 설사
를했기에즐기지않았다.
주로 어획하던 고기는 도미, 숭어, 농어, 민어, 전어, 망댕이[망둥어] 등으로 순
한 것이 주였다. 이중 숭어를 제일로 쳤다. 상어는 그물을 찢으므로 피해 다녔
고, 복어는 이빨로 그물을 찢으므로 역시 피했다. 선장이 이러한 고기들이 노는
곳으로배를몰지않았다.
배가 없는 사람은 주로 낙지잡기와 낚시를 했다. 낚시는 초등생들부터 어른
까지 모두 행했다. 낚시질은 주로 둠벙에서 행했는데, 칠전리 원둑까지 무릎 밑
55) 주민들은 천수만의 어장과 관련해서 일본인들이 양식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고 전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하는 바를 찾을 수는 없지만 고기의 산란장으로서의 위치적 특징이 분
명하므로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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