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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
윽한
한 전
전통
통무
무용
용의
의 향
향기
기속
속으
으로
로....
무용에 관심이 있었지만 뒤늦게 서산문화원 전통무용반에 입문하게 된 지
수개월이 되었다. 중년의 나이(지천명)가 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었다. 옛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흐르는
세월만큼이나 애절하고 소중하게 다가오곤 한다.
서양문화에 밀려 우리 것이 사라지고 잃어버리는 것들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한국의 한 여인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고전무용을 해보자 생각해왔고 아리랑을
전통무용 수강생
배우고 싶었다. 우리 고유의 향기를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서산문화원 전통무용
수업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것은 나의 삶의 목표와 기준이 되고 있다.
영혼의 내적인 평화, 아름다운 미소는 만족한 삶을 말해준다고 한다.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는 우리
가락과 춤사위는 접해보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고귀한 몸짓과 영혼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잠시 나를 머물게 한다.
하루해는 너무 짧다. 삶의 기준과 목표를 삼아 서산지역문화에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나의 발전과 행복을 누리고 싶다. 우리 가락에 맞추어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만
한동작, 한동작 재미가 있다. 무용시간 두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올해도 벌써 겨울의 문턱에 종강을
할 시간이 왔다. 바지를 입고 생활하다가도 긴 치마입고, 한 잔의 차를 먹다가도 아리랑 가락이 나오면
음악 앞으로 뛰어나가게 된다. 일상에서의 해방감, 여유와 희열을 맛보게 된다.
먼저 수요반 전통무용 어머님들! 수년을 함께 무용을 하시면서 손수 지으신 농사로 과일, 야채, 곡식들을
가져와 간식을 나누고 계신다. 매시간 넉넉하고 훈훈한 정들을 쌓아가고 계신 것이다. 참 보기 좋고
아름답다. 오랜 경력과 시간만큼 후배들의 덕목이 되어주고 계시다.
목요반 전통무용 동료들! 한주일이 기다려진다. 함께 배우고, 습득하고, 공유하면서 우리 전통무용의
정서를 나누고 있다. 서로 격려해주고 알아가면서 도살풀이도 배우고 있다.
초급반도 진땀 흘리면서 잘해주고 있다. 열심히 한 동작, 한 동작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 열정과 땀이 변함없이 계속되길 응원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으로서 열정을 다해 배우고 싶다. 중년 여성의 절개와 품위로 서산 지역에 문화를 심어가
고 싶다. 더불어 사회에 자신감도 생겼다. 생명의 존엄성, 존귀함, 이웃과 세상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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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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