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페이지

3페이지 본문시작

317
3.1절을 맞아
서산문화원장
서산의 얼을 일깨우자. 나라를 잃은 슬픔은 도농( 農)이 따로 없고 인륜의
이 준 호
귀천이 없었음을 우리는 얼룩진 역사를 통해 느끼며 살아왔다. 일제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 식민 상태를 탈피하고자 했던 항일투쟁의 역사는 전국 각 지역
마다 숱하게 남아있다.
조선 5백년 역사속에 가장 치욕적인 한일합방(
)은 우리민족의 가장 굴욕적인 불행의 역사로
남아 있다. 아직도 경술국치라해서 입에 담기조차 싫은 가슴저며오는 한 많은 역사인 것이다.
민족의 생존권을 찬탈한 일제에 항거한 투쟁은 3.1운동을 시발점으로 경향각지에서 노도처럼
번졌던 것이다.
독립을 쟁취하지 않았더라도 단합된 민족의 힘을 느꼈고 하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된 3.1
운동이었으리라.
서산지역에서도 항일운동을 한 독립투사들이 많았고 서산출신으로서 해외에 나가서까지 구국운
동을 한 독립운동가들도 많다.
일일이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여러 번의 단지와 혈서로서 항일의지를 일깨우고 선구자적 역할을
한 서산 동문동 출신의 김상정 선생, 문인으로서 신문주필을 맡으며 민중의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데
주력했던 청춘예찬의 작가 민태원 선생, 해미 억대리 출신의 서병철 선생, 음암 문양리 이철영 선생
의 의열투쟁, 음암 유계리 김용한 선생의 만주에서의 항쟁 활동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사들
의 숨결이 서산 땅에서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돌아보면 우리민족이 국권을 회복하고 번영을 누리며 세계10위권 경제 대국을 건설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곧, 3.1운동이었고 구국일념으로 목숨을 던졌던 조상들의 숭고한 얼이 후손들의 피 속에,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훌륭하신 조상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러운 것은 조국의 남북분단이다.
그뿐이랴, 반토막 갈라진 분단의 땅에서도 정쟁에 휩싸이고 당파싸움에 아비규환이다.
프랑스의 격언 <노불리스 오블리제>가 생각난다. 지도자들의 도덕성 말이다. 밖에서는 이전투구를
하던 자중지란을 하던 우리서산 사람들은 내포인답게 유연하면서 모두를 포용 할 수 있는 아량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지역을 사랑하는 일등시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3
http://seosan.cult21.or.kr

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