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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95
겹다. 이와 관련해서 주민들은“부게질은 지금이라면 100만원을 준다고 해도
못해, 그때는 고기가 바글바글 했어”라고 한다. 부게는 등쪽은 낮고, 그 뒷부분
은 높게 만드는데 이렇게 해두어야 고기를 등 뒤로 던져도 높은 곳에 부딪히며
부게 안으로 들어간다. 부게는 아껴 쓰면 5년을 쓰지만 비 맞고 햇빛 맞으면‘1
년 치기’이다. 이것은 바구니를 제작할 줄 아는 이들이 대나무를 이용해서 만
들어팔았다.
◆고북면신정리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주로 사두질과 반두질로 고기를 잡는다. 사두질은 혼자
하는것이고,반두질은두명이합심해서작업하는것이다.
사두질은 두 개의 긴 장대에 그물을 달아 만드는데, 혼자 작업을 해야 하므로
그물의 폭을 좁게 한다. 반면 반두질은 20~30미터의 그물의 양 끝에 긴 대나무
막대기를 매달아 반두를 제작해 두 사람이 맞잡는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서 가
볍고,물에넣어도물을먹지않으므로작업하기가용이하다.
그물은 나일론으로 만든 그물을 사용한다. 반두를 너무 크게 만들면 작업하
기에 용이하지 않으므로 사용할 사람의 키에 따라 크기를 조절한다. 남자들이
주로사용하지만간혹여자들도사용하므로가볍게제작한다.
이 작업은 물이 들어올 때나 나갈 때에 모두 시행할 수 있는데, 허리 깊이의
물속에서 두 사람이 막대기를 쥐고 그물을 물속에 넣고 물이 가는 방향으로 따
라 나간다. 그물을 쥔 사람은 모두 어깨에 부게를 메고, 다른 손에는 바가지를
들고 고기를 떠서 부게에 담는다. 부게는 크게 만들므로 가득 담으면 100㎏ 정
도이므로 사람이 들 수 없으므로 자신이 들고 나올 수 있을 정도만 잡는다. 보
통 60~70㎏ 정도를 잡았으며, 다음날 다시 잡을 수 있으므로 욕심을 내지는 않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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