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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호,무선신호등이있다.
철도 건널목 간수는 보통 2인 1조(1명이 근무 하는 곳도 있음)로 편성하여 근무하는데, 한 명이
건널목 에 나가 열차통과 후 이상무 차단기 복위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초소 안에서 근무
한다. 2명이 근무하게 되면 아침에 출근하여 오후 10시까지 2명이 근무하고, 오후 10시 이
후에는1명근무1명은취침한다.다음날새벽2시에는교대하면서다른1명이아침6시까
지취침을하고,이후오전9시에퇴근을한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보통 아침은 집에서 먹고 오지만 점심이나 저녁은 초소 안에서 밥을
해서 먹는다. 쌀과 반찬을 미리 해 와서 시간 맞추어 먹는데 오지에서 먹었던 선로반 생활
에비해이곳은천국이다.
신정호 건널목과 송악건널목에서 근무하다 홍성광천역 건널목으로 발령받아 근무하였
다.이미온양에다집을장만하였기에이번에는열차타고출퇴근을하였다.다행히철도공
무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채중석 씨는 언제나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고마워하
였다.초등학교밖에졸업하지못한본인이선로보선반일을하고간수를하고있기에당당
히철도청공무원증을받아혜택을누리며살고있다.
채중석 씨는 35년의 선로반과 건널목 간수 일을 마치고 정년퇴임 하던 날 아내와 아들딸
내외가 보는 앞에서 대전지방청장 근속표창과 철도청장 옥조근조 훈장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퇴직 후 연금을 받으며 이제는 편안한 삶을 누리라는 자식들의 부탁에도 기어이 아파트
경비생활을하였다.집에서먹고놀기에는최충석의몸이익숙하지않았다.
채중석 씨는 지금 86살이다. 지금은 철우회 모임에도 나가고 동네 노인회관에도 다니면
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3년 전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기에 홀로 계신 아버지를 자식
들은 모시고 살기를 원하지만 기쁘게 거절했다. 아내와 함께 장만한 집에서 건강이 허락하
는 날까지 아내 사진 보면서 잠들고 싶기에. 채중석 씨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는데 두 자
녀모두아버지를가장존경하고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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