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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91
이 나가기 시작하면 11시에 들어온다. 11시 이전에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만
입고 곧 팔러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게를 잡으므로 가격은 싼 편이었다. 보사
기에 담아 한 그릇씩 팔기도 하고, 구럭 통째 팔기도 했다. 구매자의 형편에 따
른 것이므로 달라는 데로 판다. 게를 판돈으로는 보리쌀을 사서 돌아온다. 잡은
게는주로서산장(4㎞)에내다팔았다.
이외에도 논골에 나가면 황발이 많았다. 게국에 넣어서 먹으면 보리밥에 좋
은 반찬이다. 게는 식성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데, 많은 경우 된장국을
끓일때에넣어서먹는다.혹은간장에날것으로넣어서삭혀서먹는다.
◆덕지천동
이 마을은 내륙에 위치해 있으므로 해안 마을의 갯것 잡이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신장천[덕지천]과 해미천이 만나는 곳에 모래펄이 넓게 펼쳐 있으므로 이곳
이나 논두렁에서 주로 갯것을 잡았다. 여름철에 주로 쌀조개를 채취했는데, 남
자들이 아침에 쌀조개를 잡으러 나가면, 부인은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를 반죽해 둔다. 조리나 채에 모래를 담아 물속에서 흔들면 가는 모래는 빠져
나가고 굵은 쌀조개만 채에 남는다. 이것으로 국물을 내서 칼국수를 만들어 먹
으면무척맛이좋았다고한다.
이외에 농게를 잡았는데, 7~9월까지 논두렁과 농수로 등지에서 그물을 놓아
잡았다. 농수로 입구에 그물을 쳐두면 걸린다. 9월이 지나면 벼를 베기 위해 논
바닥을 말려야 하므로 논의 물을 빼므로 더 이상 서식할 수 없다. 잡은 논게는
짚으로 만든 구럭에 담는데, 하루에 보통 20~30마리를 잡는다. 이것은 서산장
에 내다 팔았다. 이것으로는 게국지를 만들어 먹었다. 게국지는 논게, 바카지,
능쟁이등의게를넣어배추잎을넣고새우젓을넣고끓인찌개이다.
장어 새끼인 시라지 잡이도 했는데, 모기장 그물로 잡아서 양식장에 팔았다.
억대리에 장어 양식장이 있어 그곳에서 사러 다녔다. 이외에 망둥어도 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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