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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가증스런 노릇이지 가진 건 없지 몸 달 것 아녀
그러니께 그 부인이 영감 선비보
고 한 얘기여
. “
영감 그거 선비 노릇하면 누가 선비라고 대우해주며 대우해주믄 누가 선비
라고 밥 맥여 준다우 그러니께 그 앞집의 소금장수는 장사해도 얼마나 잘 살우
우리도 애
들 좀 멕여 살릴라믄 이런 일 저런 일두 해야 할 거 아뉴
?” (
조사자 그 부인이요
아내가
말하는데 뭐 나쁜 말이 아녀
. “
그것도 그렇소 당신 말하는 것도 동감인데 내가 선비라고 책
만 들여다 보고 앉어 있지 뭘 하겠소
그러니께
내가 소금장사하고 의논해 봐서 나를 데
리고 댕기믄서 알리켜 주면 아 내가 소금장소하겠노라 고 조사자 아 그 선비가요
.” .(
응 그렇
그래서 인저 그 선비가 소금장수를 찾았어
그러니께
“ ,
“ ,
.” “
뭡니까
? “ ,
아 나는 자네 좀 따라다니면서 장사 좀 하면 안 되
겠나
아 양반이 그전에 장사는 안 했지 고대 죽어도
. “ ,
아 왜 안 되요
됩니다
.” “
그럼 얼마
나 뭘 준비하믄 되나
?” “
우선 밑천이 작게 드는 장사인데 지게 하나만 장만하고 소금
값만 가지므는 아 소금 짊어지고 대니므니 먹은 건 생깁니다
.” “
그려
그럼 나 좀 데리꾸
댕기며 알리켜 주게
.” “ ,
아 꾸며 가지고 나오슈
.”(
조사자 꾸며 가지고만 나오슈 히힛
일동
웃음
발음불명 맨드러가지고 찾아왔어
. “
그럼 갑시다
.” “
워디로 갔겨
냐니께 발음불명
소금 굽는데 가서 우선 소금을 구해야 할 것 아닙니까
갑시다
가서 인제 소금장사는 대
체 준비도 했고 입장이 다른 사람이니께 한 댓말 짊어졌는데 이 놈의 선비는 소금 두 말을
짊어졌는데 이것도 당체 갈 수가 없어
조사사 힘들어서요
무거워서 지게를 처음 질머지
니께 그럴 거 아녀
? “
아 당체 난 못 따라갈 거 같다 니께 이 놈의 소금장수는
애 선비님
인가 뭐가 얼른 따라오라 고
.” . “
이러다간 밤이도 못 가것다 고
.” . “
얼른 따라오라 고
.” . “
아이
고 이 사람아 죽도록 그러니께 걸어도 자네는 못 따라가겄네 이걸 어떻게 하나
?” “ ,
아 그래
도 힘을 내서 오슈
그러니께 학생들이니께 내가 이런 얘길 하는 기여
조사자 아 할아버
지 너무 재미있어요 얼른 얘기 해주세요 웃음 아 그래서 가니께 양짝 길이 이렇게 났어
이 거 소금장수는
“ ,
아 그렇지 한짝 길로만
가서 쓰겄어
? “
그것도 좋은 말일세 아 나는 자네 시키는 대로만 하겄네
.” “ ,
아 그러믄 이짝
길로 가실라우 바른편짝 길로 가실라우
?” “ ,
아 내가 처음 온 사람이라 알겄나
어떤 길인지
잘 모르니께 자네 지시하는 대로 하겠네
.” “
아 그러믄 바른짝 길로 가시오 거기 가므는 큰
동네도 많고 부자도 많고 그래서 소금장사도 잘 되고 그런디께 그리고 가쇼
그럼 그 사람
이 시키는 대로
그럼 길을 인도해줘서 고맙네 내가 가서 돈을 벌면 그 신세는 아무 때 갚
아도 갚음세
지게를 짊어지고 가는디 가니께 동네가 나와야지 세상에 아 요놈의 소금장수
가 그짓말을 한 거여
조사자 어머 거짓말을 한 거에요
그래 사람이 거기 하나도 안 사는
디여 워 이런 일이 해가 너웃너웃 넘어가는데 쩔쩔 매고 있는 판인데 저기 불빛이 와서
대더랴 그래 사람 사는 데 같으니께 거길 좀 가봐야 겄다
그래서 어칠뒤칠 그 불만 향해
서 가니께 나무도 있고 돌멩이도 있고 가시덤불도 있고 아 그 불만 향해서 가는 기여 엎어
졌다 잦혀졌다 해가면서 가 보니께 외딴 집인디 사람사는 집이여 조사자 녜
: .)
똑똑 주인을
찾으니께 주인이 나오니
“ ,
?” “ ,
아 나는 소금장
사하다가 여기를 왔더니 인가도 없고 해는 넘어갔고 갈 디도 없고 그래서 여기 인가를 찾아
왔는데 하루 저녁 좀 재워 주시겄소
그러니께
아 들어시라 구 아 방으로 모셔들이고 하
.” . ,
더니 아 오죽 혼났 겄느냐
,“ ,
?” .
고 아
여기다 발을 닦으라 고 대야다 물을 갖다주고 세수혀
라고 세수물까지 떠다주고 아 잘 혀
. ‘ ,
아 이 사람이 소금장수 자러 온 살람을 이렇게까지 한
다면은 너무 참 고마운 일이여 그런 대우를 밥상도 들여오는 걸 보니께 맘만큼이나 차렸
어 아 잘 차렸어 자기 선비는 자기 집이서 먹어 본 음식은 아녀 그렇게 훌륭한 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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