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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서산천수만의옛모습
굴은 추운 겨울철에 주로 채취하므로 추위를 예방하기 위해 도롱이를 만들어
뒤집어 쓴다. 도롱이는 마을 주변의 산에는 이파만 무성한 띠나무를 베어 제작
한다. 띠나무를 베어다가 엮어서 만든다. 한 번 제작해 두면 여러 해 동안 사용
할수있었다.날씨가추우면아예작업하지않았다.
겨울철에는 사리 때에 살조개를 채취해다 두면 조금 때까지 먹곤 했다. 장독
에 살조개를 넣고 뚜껑을 덮어두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상하지 않기에 조금 때
까지는먹을수있었다.물을닿으면조개가골므로주의한다.
어획한 어물은 서산장(5㎞, 2·7일), 해미장(5㎞, 5·10일), 덕산장(12㎞, 3·8일), 예산
장(20㎞, 3·8일) 등에 나가 팔았다. 살조개[고막류]는 삶아서 예산 온천 주변에 나가
팔았는데, 온천에 놀러 온 사람들이 주로 구입했다. 홍성장은 인근에 위치하지
만 바닷가 주변이므로 어물이 많이 거래되므로 그곳으로는 가지 않는다. 오히
려 멀어도 내륙에 위치한 장으로 가야 어물 거래가 용이했다. 특히 바지락철에
는 바지락을 짊어지고 온양장(150㎞)까지 갔다. 먼 거리를 가야 했기에 장날 전날
밤에 출발한다. 남자는 지게에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온양장으로 갔다. 하
루 온종일 걸어서 당일로 왕복해야 했는데, 바지락을 팔아서 하루를 묵고 올 경
우 숙박비와 식비를 지불하면 남는 것이 없으므로 힘에 겨워도 당일로 돌아왔
다. 바지락은 개인이 양식장을 운영해 채취했다. 이것은 공주 유구장까지 운반
해팔았다.
◆고북면남정리와기포리
바닷물이 드나들었기에 펄이 조성되어 이곳에서도 살조개, 능쟁이, 갯지렁
이, 굴, 낙지 등의 갯것을 채취했다. 순수농촌이기에 이러한 갯것 채취는 수문
께 거주했던 몇 몇 집에서만 행했을 뿐이다. 어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먹고 싶으
면물때를보아저녁에짚으로만든종태기를들고개펄로나가갯것을잡는다.
가장 흔한 해물은 살조개로,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조개 눈이 숟가락으로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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