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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 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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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구요 배방성에 그게 원래가 그게 온양 방씨네 산이거든 그게 그래서 그게 성을
쌓는데 쌍둥이였대요 쌍둥였는데 아들보구서 서울 갔다 올 동안 딸 보구선 이 성을 다 싸
라 그래 서울서 오기 전에 그 성을 다 못 쌓으믄 죽구 성 싸두 안 오믄은 아들이 죽구 이
렇게 해기로 했다 이거유 그래서 인저 아들도 올 때가
러니께 저 어머니가 인저 아들 아들이 지게 생겼으니께 참 보리밥을 딱딱 한 걸 해가지구
왔어요 오래오래 먹을 수 있게
. “
이거 먹구 싸라 구
.” . “
이거 먹구 싸라 구 그래 그 먹는
.” .
찰나에 아들이 왔네 그래서 그 여자가 인제 딸을 죽였다는 기여 그래서 그 산이 인제 우
리가 여기서 그때 그때는 노론 소론이고
끔은 뭐이 자유당 발음불명 뭐다 당파가 있는데
그 당파 쌈 땜에 우리가 싹 헤졌거든요
그 산이 우리 참 시조가 묻힌 산인데 그래서 그
인저 참 우리가 온양 방가유 그래서 인저 그 때 신 임금이 득세하구 구 임금을 때려 쓰릴
판 인디 그러면 인저 우리는 두 임금을 섬기고 신 임금을 섬기라 이거여 에이 그래서 인
저 우리는 그래선 안 되겄다구 하구 방씨네가 다 헤어져버렸어유 있는 사람은 다 아전이
되버렸구 그래서 그러키 헤어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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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자기네 시조가 묻힌
배방산을 찾은 과정을 설명했다.)
송악면 역촌리 노인회관
, 1996. 12. 16.,
전정옥 김태현 배수아 지화숙 조사
방상운 남
( , 78)
효자다리 이야기
역촌 외암
2
조치원에서 조사자 조치원 알아요 저
, .)
조치원서 참 영감이 애덜 둘 낳고 죽었어
조사자
어떤 영감이요
한 영감이
한 영감이 집을 짓고 살다가
조사자 네
; .)
죽었는디 걔네들 하
나는 일곱살 먹고 하나는 아홉살 먹었는디
조사자 하나는 일곱살 먹고 하나는 아홉살 먹었
다구요
예 근데 오뉴월 동짓달에 그 추운데
조사자 오뉴월이 왜 동짓달이예요
어 참
동짓달에 그 추운데
지 어머니가 저녁을 먹고선 건너가서 늬들자라 하고선 이제 큰 놈이
안 자가지구 이놈 새끼 빨리 자라구 봤더니 이렇게 그믐달께에 나가
조사자 네 어마이
음 그에 그러냐고 며칠씩 본께 또 나가거든 이렇게 자는 놈을 깨웠어
조사자 큰 아
들을
지 동생을 깨웠는디 어머니가 나가셨으니 쫓아가 보자고 가만이 내다보니께 옛날에
는 이 냇가에다가 징검 징검 건너가는 다리야
조사자 징검다리
근데 한 쪽은 그것두 없
고 지 어머니가 맨발 벗고 얼음을 끄고 거길 건너 가거든
조사자 얼음을 깨고
깨고 건너
가 그래 그 이튿날은 이제 이건 이제 여러분들 이말 해도 괜찮아요 저도 여자인데
그래
늙은이가 하나 있는데 그 방으로 들어가거든
조사자 바람났구나 이 여자가
응 바람났지
그래서 그 질로 왔어
조사자 아들이 열받아서
열받은 게 아니라 그질로 와서 그 이
어머이가 동짓달에 발을 벗고서 거길 냇가를 건너가는데 어려웁겄어 우리가 징검다리를 놔
줘야지 않겄어 조사자 네 어머 효자다
징검다리를 놔서 왔다 갔다 하다가 동네서 그걸 알
았다 이거야
조사자 소문이 났구나
애들이 이렇게 놓는 거를 그래서 거기다 다릴 놓구
서 다리 놓으면 이게 다리집 이게 다리 위에 지붕 세우면 그렇지요 지금은
도로가 돼
거기도 뭔고 하니 이것이 효자다리다
조사자 어 효자다리다 지금 효자다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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