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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를거치며1530년에속편5권을합쳐전55권으로완성하고, ‘신증(新增)’의두글자
를 삽입하여 간행하였다.
이에 따르면, 세천역은 『동국여지승람』으로 편찬된 1481년
27)
(성종12)까지는홍주목동쪽으로3리의위치에있었지만,그후1530년(중종25)사이에
홍주목남쪽15리의위치로역이옮겨졌음을확인할수있다.이를현재의지명과거리로
환산해보면, 홍주목동쪽3리의세천역은현재홍성읍조양문(홍주목관아동문)에서동
남쪽으로 약 2㎞ 즈음에 위치한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역재골, 역치동, 역재저수지, 역재
방죽공원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제시된 동쪽 3리의
거리와 ‘역’과 관련된 지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더불어 홍주목 남쪽 15리의 세천역은 같
은 방법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홍성읍 조양문에서 남쪽으로 약 7㎞ 즈음에 위치한 홍동
면원천리세천골,세천등과관련이깊은것으로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내용과1916년에제작된지도등을바탕으로살펴보면, 홍주목
관아에서 인후원으로 가는 길은 현재의 홍성읍 조양문에서 홍성읍 고암리 역재저수지를
지나금마천(현재삽교천)을건너서현재의홍성군금마면에있는여러마을들을거쳐홍
성군 홍북읍 대인리 인후원 마을에 이르는 길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림 11] 참조) 그 후
북쪽으로이어지는길은인후원고개를넘어예산군응봉면면소재지~예산군오가면역
탑리(예산현 일흥역) ~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예산현 무한성원) ~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
리(신창현신례원)등으로이어지는길을생각해볼수있겠다.
둘째, 홍주목 관아에서 홍천원(弘天院)을 거쳐 덕산현의 봉용원과 급천역을 지나가는 길을
생각해보자. 먼저『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홍주목의홍천원은“주북쪽11리”에있는것
으로알려져있다. 홍주목관아에서북쪽으로11리거리에서홍천원과관련된지명을찾
아보면현재홍북읍중계리홍천과원마루가있다. ‘홍천’과‘원마루’란지명의유래는옛
홍천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홍주목 관아에서 걸어서 홍천과 원마루로 가는 길은
홍주읍성의 북문을 통해서 이어지는 길이다. 북문을 지나 월계천을 건너서 현재 홍성읍
소향리 홍성여자중학교의 남쪽에 동서로 길게 이어진 보패골을 따라 보패고개를 넘어가
는것이일반적인경로이다.([그림12]참조)
27)『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선시대의 길_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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