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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는 종합보수정비공사 당시 발견된 용수 원형과
약 5,000여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벽면에
전시한 추모공간으로 민족의 혼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지하고문실에서는 일제의 고문
방법과 순국선열들의 육성증언을 통해 일제의 통치
방식을 알 수 있게 하였다.
보안과청사를 지나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
사에 들어가면 근대식 감옥의 구조인 판옵티콘
민족저항실
(panopticon)과 옥중생활을 볼 수 있다. 판옵티콘
은 소수의 인원으로 다수의 대중을 통제하기 위해
제러미벤담(Jeremy Bentham, 1748 ~ 1832)에
의해 고안된 감옥구조로 간수가 서 있는 중앙사를
중심으로 옥사를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하여 한 곳
에서 모든 곳을 통제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옥중생활은 백범일지, 옥중일기, 편지 등을
비롯한 각종 기록과 수인복, 밥찍는 틀, 식기 등의
전시물을 통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감옥내 열악한
의식주를 엿 볼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12옥사 내부
옥사에는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인
독방(2.4㎡, 0.7평)과 일반감방을 볼 수 있다. 독방은 24시간 내내 빛이 한줌도 들어오지 않아 마치
먹물처럼 깜깜하다 하여 일명 먹방이라 불렸다. 일반감방에서는 독립운동가들끼리 의사소통을 하기
위하여 벽을 두드렸던‘타벽통보법을’볼 수 있다.
옥사 뒤에 있는 공작사는 형무소내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식민지지배에 필요한 각종물품
들을 생산하였던 공간이다. 현재는 노역에 관련된 영상과 노역의 종류, 일일노역시간 및 관련유물인
노역전표를 볼 수 있다.
공작사를 나와 사형장을 가는 길에는 독립운동을 펼치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순국하신 애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추모비가 서 있다. 서대문형무소역관에서는 2008년 순국선열들을
재조사하여 추가 발굴함으로써 2008년 80여 명에서 2010년 165명을 확인하여 등재하였고, 앞으로도
발굴되면 추가로 등재할 예정이다.
사형장은 1923년 지어진 일본식 목조건물로 5m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격리되어 있다.
사형 장치는 교수형 집행을 위한 개폐식 마루판과 교수줄, 가림판 뒤쪽에는 마루판을 밑으로 내리는
레버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루판 아래 지하 공간에는 시신수습실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수많은 독립ㆍ민주화운동가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
마지막 관람코스인 유관순지하감옥은 1916년 지어진 여성옥사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수감하기
위하여 만든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하1층, 지상1층의 건물이었으나 1934년경 철거, 매립되었다. 특히,
이 지하독방은 유관순열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모진 고문으로 순국하신 현장으로 일명‘유관순굴’
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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