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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85
고와야하므로작업자를많이태우지않는다.
낙지는 작은 삽으로 개펄을 파면서 잡는데, 낙지가 들어 있는 구멍은 경험을
통해 찾을 수 있으므로 경험이 많은 이만이 잡을 수 있다. 이곳은 개펄이 좋아
갯지렁이도많았다.낙지는대나무로만든바구니에담는다.
사기리와 봉생리 앞에는 엿둠벙이 있다. 이 둠벙은 지름의 크기가 100미터
정도로 작으며, 큰 바위도 있어 많은 이들이 놀이 겸 고기를 잡으러 갔다. 둠벙
의 크기가 작으므로 여럿이 그물을 넣을 수 없으므로 이곳에서는 조업을 부석
면처럼 즐기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물은 길게 넣을 수 없으므로 지그재그 형태
로 넣는다. 조금 때는 조업을 하지 않으므로 물이 가득 차 있기에 놀면서 고기
를 잡는다. 주민들 중 놀고 싶은 이들이 모여서 놀았는데, 주로 젊은이들이 놀
면서 고기를 잡았기에 이곳을‘연애당’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로 겨울철에 숭
어를 잡았다. 댓마를 타고 나가 배에 탄 이들이 대나무를 쥐고 물을 내리치면
숭어가 놀라서 한쪽으로 모인다. 미리 쳐둔 그물쪽으로 고기를 몰고 간다. 간혹
낚시를하는이들도있었다.
여름철 밤에는 소나무 가지에 광솔을 쪼개서 횃대를 매서 불을 밝혀들고 바
다로나가물속에들어가서작살로게를잡았다.
◆봉생리1구
봉생리에서 마을 앞 개펄에 굴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이 굴밭은 배로 돌
을실어다가만들었다.개펄위에돌을늘어놓으면자연스레굴이붙는다.
굴은 생굴로 주로 판매하는데, 생산량이 많아서 석유 드럼통에 굴을 담고 뚜
껑을 덮어 지게에 지고 내다 팔았다. 이곳에서 홍성장까지는 60리이고, 예산 덕
산장까지는100리이지만굴값이좋아많이들가져갔다.
이외에 바지락과 꼬막이 많았다. 이것들은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잡는다.
꼬막은 깊은 물에서 손으로 건져 냈는데, 특히 맛이 좋았다. 그물에 넣어 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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