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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서산천수만의옛모습
머리에이고나와야할정도로많이났다.
살조개는 엄지 손톱만한 크기로 하루에 한 말 정도를 잡았다. 종태기에 담아
밀물이 들어오면 종태기를 물에 넣고 진흙펄을 깨끗이 씻어서 가지고 나온다.
종태기는 새끼를 엮어서 만든 것으로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구분해 만들어 필요
에 따라 사용하는데, 보통 지름 30㎝, 높이 50㎝의 것을 사용한다. 살조개는 삶
은것을까서밥에얹어먹는다.
바카지는 갯펄의 굴독이든 아니든 모든 돌을 들어보면 그 안에 숨어 있다. 호
미로 누른 후 잡아넣는다. 호미는 바닷가에서 많이 사용하므로 1년에 3~4개를
사용한다.
반지락[바지락]은 이곳에는 별반 없다. 이에 개인이 종패를 뿌려 양식장을 운
영했다. 훗날 마을 공동 양식장까지를 만들어 3개의 반지락 양식장이 있었다.
여름철을 제외하고 봄과 가을에 주로 채취하는데, 음력 10월경부터 이듬해 봄
3~4월까지 캔 것이 그중 좋다. 추울 때 캔 것이 맛이 있다. 여름에는 반지락이
영글어야 하므로 채취를 금한다. 반지락은 매일 조업 가능하다. 반지락은 호미
를 이용해서 채취하는데, 진흙펄에서는 호미가 조금 덜 뾰족한 것을 사용하지
만 대비산 밑은 모래펄이라 끝이 뾰족한 것을 가지고 가야 채취가 가능하다. 요
즘은 반지락 긁는 도구를 별도로 제작해 판매하지만 과거에는 호미가 유일했
다. 채취한 반지락은 짚으로 만든 구럭에 담는다. 구럭은 본인이 직접 제작하므
로 대소로 자기의 신체적 사이즈를 고려해 만든다. 채취한 반지락은 어촌계에
모두 넘긴다. 하루 작업하면 돈으로 일당을 받았는데 보통 쌀 1말 정도 구입할
가격이다. 종패를 많이 뿌리므로 수확량이 많아 큰 그릇에 담아 머리에 이고 나
왔다.
이외에 사리 때는 황도나 간월도, 대비산 밑의 개펄까지 가서 반지락을 캤다.
오전 7시에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작업 시간은 3~4시간이다. 5~6명 정도가 함
께 가서 반지락을 캐는 작업한다. 배에는 10여 명이 탈 수 있지만 반지락을 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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