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4페이지

285페이지 본문시작

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83
이 붙었다. 자생굴이 많이 났기에 주민들은 조새를 이용해 한 바가지씩을 좃아
다 먹었다. 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배를 운행하시는 분들이 해변의 돌을 실
어다가 개펄에 놓아주어 그것으로 굴밭을 만들기도 했다. 약 2m 간격으로 돌을
쪼개어 놓아두면 2년이 지나면 굴이 돋는다. 굴은 김장철에는 캐서 팔았으나
여느 날에는 한 바가지씩 좃는다. 겨울철에 굴을 좃으러 갈 때는 추위를 막기
위해 도랭이[도롱이]를 만들어 입고 종태기를 들고 나간다. 도랭이는 바람을 막기
위해 호밀짚을 엮어 만든 외투이다. 종태기는 짚으로 만든 바구니로 굴, 바지
락,조개등을캘때에사용한다.
채취한 굴로는 김치 썰어 넣고 국을 끓여 먹는다. 혹은 된장을 넣어 졸여 먹
기도 하고, 어리굴젓을 담아 먹기도 한다. 어리굴젓을 만들려면 굴을 먼저 갯물
로 씻는다. 소금을 섞어 단지에 담아 보관해둔다. 1~2일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먹을 때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려 먹는데, 굴이 삭기 이전에 고춧가루
를 섞으면 가루가 버무려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삭힌 것에 고춧가루를 섞는다.
이 젓은 오래두고 먹을 수 없으므로 조금씩만 좃아다가 굴젓을 담는다. 보통 한
사발정도씩만담아먹는다.굴젓은봄철의추운겨울에만든것이제일맛나다.
게도 많이들 잡았는데, 개펄에 난 고랑에서 주로 잡는다. 갯고랑은 어른의 무
릎 정도의 깊이이므로 물속에 들어가 쪽대를 이용해 떠낸다. 잡은 게는 부게에
담아 옮긴다. 이 도구는 대나무로 짊어질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가로 50㎝, 세
로 60㎝로 만들고, 뚜껑은 달지 않는다. 한쪽에 멜빵을 달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닐수있도록되어있다.개펄에서채취한온갖어물은부게에담는다.
꽃게는 발로 밟고서 손으로 잡는다. 하루에 10마리 정도를 잡는데, 먹을 것만
을조금씩잡아먹지만,게가많이는제철에는잡아서판다.
이외에 꼬막, 바카지, 가재, 살조개 등도 많이 났다. 꼬막은 종패를 뿌리지 않
았지만 과거로부터 많이 생겨났다. 바지락은 개인이 허가를 받아 양식장을 만
들었는데, 종패를 뿌려서 한동안 많이 났다. 호미와 쇠스랑으로 캐면 들지 못해

285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