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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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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열차를 이용한다. 온양장이나 광천장이 열리는 날에는 유독 장사꾼들이 장에 내다
팔물건들을많이타고싣는데,이런날에는기관사와차장이더욱더안전에신경쓰면서긴
장의끈을놓지않는다.가까스로열차가출발하면진짜전쟁은지금부터이다.학교나출근
하는사람들로가뜩이나만원인기차인데,장날은사람과물건들로발디딜틈도없이생지
옥 풍경이다. 특히나 한여름 광천 장날에는 생선 비린 냄새까지 한 몫을 더하니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 더욱이 장날 열차 안에서는 소매치기들도 한몫을 챙기느라 바쁘게 움직
이는데차장이올타이밍에는용케도다른열차칸으로사라진다.
류재한 씨는 가족을 끔찍이도 사랑한다. 어린 나이에 홀로 되신 어머니가 3남매를 눈물
과사랑으로키우신어머니의희생을본받아지금의아들,딸들을사랑한다.열차가있기에
내 가족이 살아왔고 내 가족이 있기에 35년의 역무원 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었다.
통일이 되면 다시 여객차장이 되어 금강산을 지나 백두산까지 가보는 게 살아생전 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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