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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81
돼. 야위고 팔이 작은 사람이 유리하지. 하루에 많이 잡으면 50킬로그램을 잡
고,적게잡으면30킬로그램을잡어.”
간혹이지만 논게를 잡다가 죽는 사람이 발생하기도 한다. 큰개와 비약개 주
변에서 고동과 게를 정신없이 잡고 있던 중 들물이 되었는데, 물이 휘감아 갇히
게 되자 물을 피해 개울을 건너다가 7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이처럼 바다에
서는 사망 사고가 잦았다. 해루질을 하다가 사망하기도 했는데, 썰물에 들어가
고기를 잡다보면 길을 잃는다. 특히 안개가 끼면 앞이 안 보이므로 길을 찾을
수가 없으므로 안개가 끼거나 바람이 불면 개펄에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물이
들어올 무렵에 논게나 꽃게 등이 많이 나오므로 이것을 잡다보면 물이 들어오
는 줄을 몰라 변을 당했다. 특히 갯골망에서 조업하다 물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
는경우가많았다.
한편 바닷고기는 동풍을 싫어한다. 때문에 동풍이 불면 구멍을 막고 모두 펄
속으로 들어간다. 게 종류는 동풍이 불면 돌아다니지 않는다. 보통 게는 1㎝의
작은 눈을 치켜뜨고 다니는데, 동풍이 불면 게눈을 감춘다. 이와 관련해서“마
파람에게눈감추듯한다.”라는속담이있다.
다른 어패류도 동풍이 불면 뚜껑을 덮고 펄로 들어간다. 들물에는 동풍이 불
므로 어패류가 모두 펄 속으로 숨는다. 반면에 사람은 동풍을 좋아한다. 논게는
고추장을 넣어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은 최고로 맛났다. 주민들은 갈비라도 그
맛이안난다고한다.
이 게는 노린내가 나지만 배고픈 시절에는 그 냄새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먹으려면 노린네가 역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과거에는 이것을 잡아 곡식
과 바꾸는 경우가 흔했다. A지구에서 특히 많이 났는데, 서산의 대표음식인 게
국지를담는기본재료이기도하다.
원둑 근처나 염전 근처 등의 바다와 논의 경계에는 깍댕이[천게]가 많다.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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