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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모두 널리 알려진 스님이 아니라서관련된 기록도 남아 있지 아니
하다. 다만 용봉사라는 사찰이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에도 사세
가번창하였음을엿볼수있게한다.
오랜 세월 끝에 마멸이 심한 이 마애불의 머리 부분은 뚜렷하게 돌출되
었으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안정되어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는 큼직하며 육
계는 팽이처럼 솟아 있고,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감 있게 표현되어 잇다.
눈과 입은 얼굴에비하여 가늘지만 흐뭇한미소가 번져 있어 신라불의이
상적인얼굴특징이많이남아있는편이다.신체는양감이부족하여평판
적評判的적인데 오른쪽은 내리고 왼쪽은 든 독특한 수인手印의 두 손은 신체
에 비해 현저히 작은 편이며, U자형으로 흘러내린 옷주름은 선각線刻되어
이불상을평면적으로보이게한다.다른돌에연꽃무늬대좌臺座를새기고
거기에 두 발을 보각하였으나근래에 만든 공양석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
는다. 8세기 이상적 사실주의가 엿보이면서도 9세기 불상 양식의 특징이
묘사되고있어9세기불상양식의시작을알려주는좋은예로높이평가되
고있는소중한마애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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