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83페이지

281페이지 본문시작

적극 후원하였고 외부 공장이나 여타 지역민들의 유입에 차별을 두지 않고 적극성을 띄
었다.
6·25전쟁 때 어떤 마을이라도 발생하였던 좌우익의 첨예한 갈등조차도 쌍죽리에서는
단일 문중의 결속력을 깨뜨리지 못하고 무탈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풍천임씨의 선조 농
옹 공은 자신보다도 한 살이 어린 계모를 부친이 돌아가신 이후에도 매일 안위를 여쭙
고 극진히 모셨다고 한다. 그러한 효행사상을 바탕으로 쌍죽리 마을은 아산시에서 초창
기로부터 효도마을의 영예를 지켜내고 있다. 또한 선비들이 모여서 국사를 논하였던 뒷
산의 국사봉과 소가 누워 있는 와우산의 눈알에 해당하는 황소바위가 자리한 상서로운
마을이라는깊은자부심과자존을견지하고있다.
쌍죽리는 지형상 향후에도 가옥이 들어설 자리가 많지 않으며 넓은 농토를 지니고 있
지도 못하다. 오로지 종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개인 차원의 개발도 난망하다. 그러나
국가 교통망 개선의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는 아산 천안간 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외부
로부터 좀체 보이지도 않던 쌍죽리 마을에 큰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오가는 차량들이
차창 밖으로 마을을 볼 수 있을 만큼, 한적했던 마을은 매우 번잡해진 양상이며 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전기철탑은 마을의 풍수적 길지 형상을 옛이야기로 만들어
놓았다. 이는 주거지역으로서의 쌍죽리 발전에 치명적인 제약으로 다가올 것이며 평생
을 살아온 마을의 분위기가 일신되는 결과가 예측되는 현실이다. 그러나 한 가족처럼 지
내온 평온함과 마을의 결속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한데 모여 제를 올리는 정성이
깊은 만큼 윗대실과 아랫대실의 고민이 커진다 해도 마을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
을것이라그는기대한다.
아산시 279

281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