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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풍부한어족자원이만들어낸어로문화 ?279
개펄에는 황발[논게]이 왔다 갔다 한 발자국이 있고 구멍이 나 있다. 구멍이 있
으면 손을 깊숙이 집어넣어 잡는데, 어깨까지 넣어야 잡을 수 있었다. 때문에
음력5~8월까지따뜻한시절에여자들이한쪽소매를빼고작업했다.
◆칠전리
돌게는 돌짝[돌멩이]을 떠들어 그 안에 있는 것을 잡는다. 잘 잡으면 하루에
40~50마리를줍지만못잡으면10~20마리정도만을줍는다.
마을 앞 개펄에는 굴밭이 많아 여자들이 주로 굴을 캤다. 이 굴밭은 일제강점
기에 만들었는데, 개인이 돌을 옮겨다가 2~3칸 정도의 굴밭을 만들었기에 인근
에서 굴밭이 가장 많았다. 마을에서 굴밭으로 나가는 길목에 당금이라는 낮은
산이 있는데, 이곳에 2~3호가 거주했는데, 이곳 처마에 겨울철에 사용하는 꺼
적[거적]을매달아놓고작업하러다녔다.
추운 겨울철에 굴을 채취하려면 추운 바람과 눈을 막기 위해 꺼적을 사용했
는데, 이것은 짚으로 발을 엮어서 크기는 세로 100㎝와 가로 130㎝의 크기로 만
든다. 이것을 둘둘 말아서 지고 나가는데, 매일 사용하므로 이를 당그미 근처의
집 처마에 매달아 두고 사용한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꺼적을 친다. 꺼적이
바람을 막고 비를 막아 굴을 채취하는 동안 덜 추위에 노출된다. 비만 안 맞으
면 꺼적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꺼적 대신 비닐을 쓰고 다니기도 했다. 채
취한굴은당그미앞에서상인이와서구입해갔다.
1972년도에는 마을공동으로 생산할 굴독을 조성했다. 이것은 해산물조합이
주도했으며, 조합원이 채취한 굴을 모아 어리굴젓을 담아 판매했다. 인근의 시
장에내거나주문하는이들에게판매했다.
양력 1월에 수확량이 가장 많으며, 이것은 주로 판매를 위해 캤다. 부석장이
나서산장에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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